암살 전문회사 MK의 간판…고객 의뢰 암살 성공률 100%
MK 민희 이사, 복순 제거 위해 호시탐탐…토요타도 PPL
“전도연 씨의 연기변신이 돋보여, 억눌린 감정 시원하게”
청순 가련형의 연기파 배우 전도연 씨가 파격적으로 변신했다. 변성현 감독이 넷플릭스와 손잡고 만든 ‘길복순’에서 프로 암살자로 열연한 것이다.
6일 영화계에 따르면 넷플릭스가 지난달 31일 공개한 길복순(전도연 분)은 2월 열린 제73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 베를리날레 스페셜 부문 공식 초청작이다.
극의 시나리오 역시 변성현 감독이 썼다. 변성현 감독이 배우 출신이면서, 시나리오도 쓰고, 메가폰을 함께 잡아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극의 시나리오는 단순하다. 암살 전문회사 MK ent의 간판인 프로 암살자 길복순과 길복순을 넘어서고, 제거하려는 자들의 싸움이다.
극 도입부. 길복순은 MK가 관리하는 중소 14곳의 암살 전문회사의 직원과 친선 모임을 한다.
모임이 끝나고 길복순은 자신의 차로 간다. 카메라는 무광의 사각 디자인의 차체를 잡지만, 차명과 엠블럼 등은 노출하지 않는다.
마침 차 앞에서 어슬렁대던 서너명의 청년과 복순이 시비가 붙고, 복순을 뒤따라온 MK 후배 한희성(구교환)이 청년을 모두 제압한다.
이어 두 사람은 희성이 주거하는 캠핑카에서 관계를 갖는다. 관계가 끝나고 복순이 자신의 차 앞에서 희성과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서 카메라는 라디에이터그릴의 삼각별 엠블럼을 스크린에 띄운다.
신형 벤츠 G시리즈다.
다음 날 아침, 복순이 자신의 딸 재영(김시아)을 학교에 데려다 주는 장면이다.
카메라는 차고에 있는 벤츠 G시리즈의 전면을 스크린에 가득 잡는다. 관객은 삼각별 엠블럼과 가로 세줄 라디에이터그릴을 볼 수 있다.
복순은 재영을 내려 주고 MK 사옥으로 출근한다. 일제 강점기에 지어진 한국은행 건물이 MK 본사다. 이곳은 현재 화폐 박물관으로 쓰이고 있으며, 직원들은 뒤편 신사옥에서 업무를 본다.
극중 MK 직원 역시 한은 신사옥에서 일하고, 카메라는 앞쪽 옛 건물을 가끔 잡는다.
MK 대표인 차민규(설경구)는 길복순을 총애한다.
그는 복순의 고교시절, 고객 의뢰로 경찰이면서 가정 폭력범인 복순의 아버지를 죽이러 가서 복순을 만났다. 당시 민규가 복순도 죽이려 하자, 복순은 천정에 목을 매단 채 의자를 딛고 있는 아버지를 죽인다. 의자를 발고 차서….
이후 복순은 MK의 간판으로 자리하고, 민규 동생인 민희(이솜) 이사는 복순을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복순을 제거하기 위해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는데….
그러다, 복순은 총리 후보자인 오정식(이해영)이 자신의 아들(유명조)을 죽이라는 의뢰를 받는다.
복순은 MK 인턴 영지(이연)와 오정식의 아들을 죽이러 가지만, 복순은 차마 죽이지 못한다. MK 규정 가운데 ‘미성년자는 죽이지 않는다’가 있어서다. 의뢰 실패.
MK 또 다른 규정 가운데 의뢰에 실패하면 제거 대상이다.
복순이 실패 후 다른 회사 암살자 5명과 회동하는데, 민희 이사는 이들에게 복순을 죽이라고 지시한다.
복순이 남자 5명을 차례로 제거하는 이 장면이 극의 최정점이다. 이어 복순은 직접 자신을 제거하려는 민규와 조우하는데….
극중 차량은 벤츠 G시리즈밖에 없다. 복순이 자신의 애마로 벤츠 G시리즈를 타면서, 카메라는 자주 벤츠의 삼각별 엠블럼을 관객에게 보여준다.
이니다. 극 중반 토요타도 간접광고(PPL)을 한다. 실물 차량은 나오지 않고 극중 인물이 “토요타 트럭이 뒤따르고 있다”고 말해서다.
복순은 민규와 싸움을 마치고 귀가해, 재영이 잠든 방을 찾는다. 재영이 깨어 “늦었네, 피곤해 보인다”고 말하고, 복순이 문을 닫고 허무한 모습으로 허공을 응시하면서 엔딩크레딧이 오른다.
영화평론가 이승민 씨는 “전도연 씨의 연기 변신이 돋보인다. 길복순은 지난해 9월 전국 극장가에 걸린 김홍선 감독의 늑대사냥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작품”이라며 “코로나19에 억눌린 감정을 시원하게 뚫어주는 영화”라고 평했다.
길복순은 18세 이상만 관람할 수 있다.
한편, 길복순에서 쟁쟁한 배우들이 대거 등장한다. 극 시작 후 복순은 동호대교 공사장에서 재일교포 2세이자, 야쿠자 두목인 오다 신이치로(황정민)와 결투한다.
14개 암살 전문회사 대표 가운데는 원빈(차태식 역) 주연의 아저씨에서 한희원(만석)의 동생으로 악역을 소화한 김성오(종석)가 신상사로 나오고, 이들 14개 회사 대표에는 기 대표(기주봉)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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