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산업 전망지수 48.5로 완만한 회복 국면
수주·금융은 신중, 투자 부문이 회복 완충 역할

2005~2026년 엔지니어링산업 전망 지수 추이. [사진=엔지니어링산업연구원 ]
2005~2026년 엔지니어링산업 전망 지수 추이. [사진=엔지니어링산업연구원 ]

팩트인뉴스=강민철 기자 | 내년 엔지니어링 산업이 장기 침체 국면을 벗어난 뒤 점진적인 보합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엔지니어링협회 엔지니어링산업연구원은 24일 ‘엔지니어링산업 전망지수(EOI)’를 활용한 2026년도 산업 전망 결과를 발표했다.

EOI는 과거 20년간의 시계열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장, 금융, 실물, 투자 등 4개 부문 6개 핵심 지표를 종합해 엔지니어링 산업의 경기 흐름을 분석하는 지수다.

지수 평균은 50, 표준편차는 10으로 설정돼 있으며, 40 미만은 뚜렷한 침체, 50은 중립, 60 이상은 명확한 호황 국면으로 구분된다.

연구원은 2026년 EOI를 48.5로 추정하며, 저점을 통과한 이후 완만한 보합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침체 국면에서는 벗어나지만, 뚜렷한 회복 국면으로 전환되기에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이를 엔지니어링 산업 GDP 성장률에 대입할 경우, 장기 평균인 7% 초반에는 다소 못 미치는 6~7% 수준의 성장세가 예상된다.

부문별로 보면 시장 부문은 최악의 국면은 지났지만 수주와 매출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만큼의 신뢰 회복에는 이르지 못한 상태로 분석됐다. 금융 부문 역시 위기 국면에서는 벗어났으나, 자금 조달 환경은 여전히 보수적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실물 부문에서는 건설 수주 부진이 지속되면서 업황 회복 속도를 다소 둔화시킬 가능성이 제기됐다. 반면 투자 부문은 정부 지출을 중심으로 업황 하락 폭을 완화하고 점진적인 회복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됐다.

연구원은 이번 EOI를 토대로 지수 구성 요소를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전망 모형의 예측력을 높이는 작업을 이어갈 방침이다.

아울러 엔지니어링 산업 전반뿐 아니라 사회간접자본(SOC), 플랜트, 환경·에너지 등 주요 사업 분야별로 세분화된 전망 지수를 단계적으로 구축해 현장 활용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성시헌 엔지니어링산업연구원장은 “엔지니어링 산업은 국가 인프라 구축과 신산업 발굴을 뒷받침하는 핵심 기반 산업”이라며 “이번 전망지수는 산업 흐름을 보다 정밀하게 진단하고 정책 대응력을 높이는 데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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