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부동산 부담 속 하반기 시그널 주목
팩트인뉴스=남하나 기자 | 새해 첫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5일 열리는 가운데 기준금리는 연 2.5%로 다섯 차례 연속 동결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금융투자협회 조사에서 채권 전문가 100명 중 96명이 금리 동결을 예상했고, 별도 설문에서도 응답자 전원이 같은 전망을 내놨다.
한은은 지난해 두 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한 이후 환율 급등과 부동산 과열 등 금융안정 리스크가 부각되자 동결 기조를 유지해 왔다.
이번 금통위의 핵심 과제는 1500원선을 위협하는 원·달러 환율 안정으로, 한미 금리 역전 폭 확대에 따른 자본 유출 우려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고환율 장기화는 물가를 다시 자극할 수 있다는 점에서 통화 완화에 신중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정부 규제에도 불구하고 서울 아파트값이 49주 연속 상승하는 등 부동산 시장의 불씨가 남아 있는 점도 동결론에 힘을 싣는다.
반면 반도체 호황에 힘입은 수출은 7000억 달러를 넘기며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고, 올해 성장률 전망도 2%대로 상향 조정됐다.
이로 인해 시장의 시선은 이번 결정 자체보다 통화정책방향문과 총재 기자간담회에서 나올 하반기 금리 관련 힌트로 옮겨가고 있다.
통방문 문구 변화와 소수의견 여부, 향후 3개월 금리 판단이 향후 통화정책 경로를 가늠할 단서가 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외환시장 불안과 부동산 양극화가 지속되는 한 기준금리 동결 기조가 장기간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남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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