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배경으로 정치판 진흙탕 싸움 그려
현대차 쏘나타·그랜저 초기 모델 각각 등장
​​​​​​​기아차 포텐샤도 나와…볼보·폭스바겐, 경쟁

2400㏄ 그랜저 초기 모델. 그랜저는 1986년 2000㏄ 휘발유엔진을 달고 나왔다. [사진=정수남 기자]
2400㏄ 그랜저 초기 모델. 그랜저는 1986년 2000㏄ 휘발유엔진을 달고 나왔다. [사진=정수남 기자]

[스페셜경제=정수남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부산 해운대를 질주했다. 1일 전국 극장가에 걸린 영화 대외비를 통해서다. 대외비는 이원태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조진웅(전해웅 역), 이성민(권순태), 김무열(김필도) 씨 등이 열연했다.

3일 영화계에 따르면 대외비는 고(故) 노태우 전 정권 말기인 1992년 부산 해운대를 배경으로 한다.

극 초반 해웅은 당시 치러지는 국회의원 선거에서 해운대를 지역구로 한 여당 후보로 출마한다.

해웅은 극 초반 현대차 증형 세단 뉴쏘나타를 탄다. 사진은 1993년 선보인 소나타Ⅱ. [사진=정수남 기자]
해웅은 극 초반 현대차 증형 세단 뉴쏘나타를 탄다. 사진은 1993년 선보인 소나타Ⅱ. [사진=정수남 기자]

다만, 부산의 거물 순태가 공천을 다른 사람으로 하자, 해웅은 사채대부업자이자 조직폭력배인 필도와 손잡고 무소속으로 출마한다. 해웅이 자신의 인기가 오르자, 선거치를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필도를 택한 것이다.

아울러 해웅은 부동산 개발업자 정한모 사장(원현준 분)도 끌여 들여 선거자금을 확보한다.

극 초반 해웅은 구형 쏘나타를 타면서 현대차를 알린다. 카메라가 쏘나타의 라디에이터그릴과 후면에 있는 현대차 엠블럼을 자주 포착하기 때문이다.

극중 쏘나타는 1991년 나온 뉴 쏘나타로 각진 디자인을 가졌다.

(위 왼쪽부터)6세대 YF쏘나타(2009년~2012년) 택시와 쏘나타Ⅲ((1996년~1998년). 맨 아래도 쏘나타Ⅲ. 극 초반 카메라는 해웅이 타는 쏘나타의 전면 라디에이터그릴을 잡아 현대차 엠블럼을 자주 노출한다. [사진=정수남 기자]
(위 왼쪽부터)6세대 YF쏘나타(2009년~2012년) 택시와 쏘나타Ⅲ((1996년~1998년). 맨 아래도 쏘나타Ⅲ. 극 초반 카메라는 해웅이 타는 쏘나타의 전면 라디에이터그릴을 잡아 현대차 엠블럼을 자주 노출한다. [사진=정수남 기자]

1985년 스텔라의 최상위 트림으로 츨시된 쏘나타(1800㏄, 2000㏄ 휘발유 엔진)가 인기가 없어, 현대차는 1988년 단독 모델로 쏘나타를 선보였다.

해웅은 이들과 함께 표밭을 다진다.

반면, 순태 일당은 선거판이 자신들에게 불리하게 돌아가자 선거관리위원회 박 과장(김윤성 분)을 포섭해 표를 조작한다. 결국 해웅은 30% 대의 득표율로 낙선하는데….

극은 여기서부터 급물살을 탄다.

해웅이 극 중후반부터 이용하는 검정 각그랜저. [사진=정수남 기자]
해웅이 극 중후반부터 이용하는 검정 각그랜저. [사진=정수남 기자]

순태를 잡으려는 해웅과 해웅을 잡으려는 순태, 이들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는 필도와 그 동안 투입한 선거 자금을 찾으려는 정 사장 등.

극 중후반부터 대물급 인사가 등장하면서 차량도 당시 최고급 세단이던 각그랜저(2400㏄)로 바뀐다. 해웅도 검은색 각그랜저를 타고, 극중 주요 인물도 각그랜저를 이용하면서 엔지룸 위에 있는 현대차 엠블럼이 자주 스크린에 등장한다.

다만, 정 사장은 기아차의 하안색 포텐샤(2200㏄)를 탄다. 1992년 나온 포텐샤의 금색 차명이 두어차례 나온다.

극중 부동산 개발업자 정한모 사장은 기아차 포텐샤를 탄다. [사진=정수남 기자]

해웅은 극 중후반 판을 뒤집을 비장의 카드를 껴낸다. 바로 고등학교 동기이자, 부산시청 개발본부장(김민재)으로부터 입수한 해운대 개발계획을 이용한다.

이를 통해 해웅은 반전에 성공하고, 결국 보궐선거를 통해 국회의원이 된다.

당선 이후 해웅과 순태는 거물급과 회동하기 위해 호텔 승강기를 함께 탄다. 순태가 해웅의 웃저고리에 금뺏지를 달아주면서, 극은 엔딩크레딧을 올린다.

엉화평론가 이승민 씨는 “끝이 씁씁하다. 국내 정치판의 축소판을 보는 것 같다”고 일축했다.

대외비는 개봉 이틀만에 19만명을 모객했으며,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다.  

한편, 극 시작 전 홍보시간에 볼보가 세단 S90을, 폭스바겐이 전기차 ID.4를 각각 알린다. 이들 두 업체는 수입차 시장에서 4위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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