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동석 주연, 31일 개봉…韓 형사 對 日 야쿠자 대결 그려
​​​​​​​국산차 내수 3강, 수입차 3강 등 PPL…첫날 122만명 모객

극중 비리 형사인 주성철은 극 초반 (위부터)현대차 그랜저를 타다, 극 중후반 기아차 K7로 갈아탄다. [사진=정수남 기자]
극중 비리 형사인 주성철은 극 초반 (위부터)현대차 그랜저를 타다, 극 중후반 기아차 K7로 갈아탄다. [사진=정수남 기자]

국산차 내수 3강인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KG 모빌리티(옛 쌍용차)가 수입차 3강인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과 한판 승부를 펼친다.

마동석(마석도 형사 역) 씨가 주연한 범죄도시3이 31일 전국 극장가에 걸려서인데, 이들 6사가 이를 통해 간접광고(PPL)을 진행해서다.

2일 영화계에 따르면 이번 3편은 일본 야쿠자와 한국의 마약 수사대와 대결을 그렸다.

1편이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 조직폭력배와 중국 조폭 간의 싸움을, 2편이 베트남 조폭과 한국의 사채업자간 다툼을 각각 다뤘지만, 범죄도시가 이번에는 외형을 일본으로 넓힌 것이다.

일본에서 온 야쿠자 해결사 리키는 아우디를 타다, 제네시스로 차를 바꾼다. [사진=정수남 기자]
일본에서 온 야쿠자 해결사 리키는 아우디를 타다, 제네시스로 차를 바꾼다. [사진=정수남 기자]

이번 3편도 전편과 마찬가지로 이상용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지만, 등장인물은 마동석(씨를 제외하고 모두 바뀌었다.

1편과 2편에서 석도 형사와 호흡을 맞춘 강력반 전일만 반장(최귀화), 오동규 형사(허동원), 강홍석 형사(하준) 등이 빠지고, 대신 장태수 팀장(이범수), 김민재 형사(김민재), 양종수 형사(이지훈) 등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원으로 등장한다.

범죄도시3의 시나리오는 단순하다.

극중 일본 야쿠자 한국 담당과 인천북부경찰서 마약반 형사들이 손잡고 신종마약 하이포를 유통하면서 막대한 돈을 번다. 한국 담당 야쿠자 마하(홍준영)가 원료를 대면, 주성철 형사(이준혁) 일당이 하이포를 만들어 유포하는 구조다.

극중 형사가 대거 등장하면서, 현대차 스타렉스도 화면을 가득 메운다. [사진=정수남 기자]
극중 형사가 대거 등장하면서, 현대차 스타렉스도 화면을 가득 메운다. [사진=정수남 기자]

이상용 감독은 여기에 야쿠자 두목 이치조(쿠니무라 준)가 한국으로 리키(아오키 무네타카)를 파견하며서 극에 재미를 더하고 있다.

극 도입부는 2015년이다.

주성철 형사 일당은 인천항구에 정박한 배에서 누군가를 죽여 바다에 버린다.

앞서 주성철은 부하 형사 두명과 현대차 그랜저를 타고 등장한다. 카메라가 라디에이터그릴과 차량 후면의 현대차 엠블럼을 관객에게 보여준다.

석도와 민재 형사는 극 중반까지 모하비를 타면서 기아차를 알린다. [사진=정수남 기자]
석도와 민재 형사는 극 중반까지 모하비를 타면서 기아차를 알린다. [사진=정수남 기자]

앞서 석도가 출근하는 장면이다.

조폭 세명이 편도 1차선 도로를 막고, 20대 남성을 묻지마 폭행한다. 조폭들이 타는 검정 벤츠 세단에서 삼각별 엠블럼이 보인다. 전직 권투선수인 석도 형사가 나타나 현장을 정리하는 장면에서 벤츠의 삼각별 엠블럼이 두세번 더 나온다.

이후 주성철과 마하는 중국 조폭에게 하이포 20㎏(300억원)을 팔기로 하고, 계약금을 챙긴다

다만, 이들의 비행을 알게 된 이치조 회장이 해결사 리키를 한국에 파견한다. 리키 일당이 한국에서 검정 제네시스 세단을 타면서 제네시스도 홍보 효과를 낸다.

석도와 민재는 아우디와 충돌로 모하비가 고장나자, KG 모빌리티의 렉스턴을 애마로 이용한다. 날개를 형상화한 렉스턴 엠블럼. [사진=정수남 기자]
석도와 민재는 아우디와 충돌로 모하비가 고장나자, KG 모빌리티의 렉스턴을 애마로 이용한다. 날개를 형상화한 렉스턴 엠블럼. [사진=정수남 기자]

리키가 도착하자, 두려움을 느낀 마하는 하이포 20㎏을 가지고 사라진다.

이후 극은 하이포를 찾기 위한 주성철 형사의 집념과 마하를 죽인데 이어 주성철도 없애려는 리키의 분투 등을 그리고 있다.

여기에 극은 석도 형사 등이 사건의 전모를 밝히려는 노력도 덧붙인다.

극 중반 석도와 민재는 기아차 스포츠유틸티타량(SUV) 구형 모하비를 차고 이들은 뒤쫓는다. 극중 모하비가 자주 등장하면서 최고의 홍보 효과를 누린다.

다만, 극 중반 지하주차장에서 모하비가 리키 일당이 탄 아우디 세단과 충돌하면서 모하비가 고장난다.

두 사람은 KG 모빌리티의 렉스턴으로 갈아탄다. 카메라가 렉스턴의 날개(윙) 엠블럼을 자주 관객에게 보여주고, 관람객은 바퀴를 형상화한 아우디 엠블럼도 잠깐 볼 수 있다.

극중 BMW도 등장한다.

석도를 돕는 중고차 업자이자 조포 백상어파 소속인 초롱이(고규필)가 하얀색 BMW 세단을 타면서 BMW 엠블럼과 신장을 형상화한 BMW의 패밀리룩인 라디에이터그릴이 자주 스크린에 등장한다.

극중 석도를 돕는 조폭 초롱이는 BMW 세단을 이용한다. [사진=정수남 기자]
극중 석도를 돕는 조폭 초롱이는 BMW 세단을 이용한다. [사진=정수남 기자]

아울러 극중 형사가 대거 나와, 카메라는 스타렉스에서 현대차 엠블럼을 화면 가득 잡기도 한다.

결국, 석도는 리키를 제압하고, 주성철과 대적하는데….

영화평론가 이승민 씨는 “이번 3편은 전편과 비슷한 흐름이지만, 극중 조연의 움직임이 전편만큼 흥미롭지는 않다”면서도 “석도 형사와 조폭 간의 곁투가 권투 시합을 보는 것 같은 재미가 있다”고 말했다.

범죄도시3은 개봉 첫날 122만명 모객에 성공하면서 2편(1269만명)에 이어 1000만 관객 돌파에 시동을 걸었다.

한편, 올해 1~4월 국산차 내수는 전년 동기대비 15.6%(42만8092대→49만4800대) 급증했지만, 수입차 판매는 4.4%(8만7947대→8만4048대) 줄었다.

이 기간 판매는 현대차가 21.8%(21만1513대→25만7707대), 기아차가 11.4%(17만1759대→19만1330대), KG 모빌리티가 47%(1만9317대→2만8402대) 각각 크게 늘었다.

극 도입부에서 벤츠 차량이 나오면서 벤츠의 삼각별 엠블럼을 볼 수 있다. [사진=정수남 기자]
극 도입부에서 벤츠 차량이 나오면서 벤츠의 삼각별 엠블럼을 볼 수 있다. [사진=정수남 기자]

반면, 같은 기간 벤츠는 18.6%(2만5964대→2만1128대), BMW는 3%(2만4701대→2만3970대) 판매가 감소했지만, 아우디 판매는 57.1%(4702대→7387대) 급증했다.

올해 국내 판매 1위 차량은 현대차 그랜저(3만9861대)다. 이는 지난해 말 선보인 신형 그랜저 덕으로, 그랜저의 이 기간 판매는 119.6%(2만1710대) 증가했다.

이로써 그랜저는 지난해 기아차 SUV 쏘렌토에 뺏긴 내수 1위 탈환에 파란불을 켰으면 그랜저는 직전 5년간 내수 1위를 기록했다. 올해 1~4월 쏘렌토 판매는 2만3081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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