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개 브랜드 28만3천435대 판매, 전년比 3%↑
벤, 연말에 뒷심 발휘로 ‘성장’…8만976대 판매
BMW 7만8천545대, 20%↑…2위 꼬리표 여전
폭1만5천792대, 10%↑…볼,1만4천431대 4%↓
국산차와 달리 수입차는 지난해 선방했다. 메르세데스-벤츠 등 주요 수입차 업체가 선방해서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25개 수입차 브랜드의 지난해 판매는 28만3435대로 전년(27만6146대)보다 2.6% 증가했다.
이로써 수입차 업계는 최근 3년간 코로나19 정국에서 성장세를 일구게 됐다.
같은 기간 벤츠는 8만976대를 팔아 판매가 6.3%(4824대) 늘며, 7년 연속 업계 1위를 고수했다.
이 같은 성장은 E250(1만2172대), E350 4륜구동(1만601대) 등이 지난해 수입차 판매 상위 1, 2위를 각각 차지하면서 이끌었다. 벤츠는 지난해 10월까지 누적 판매가 전년 동기보다 3.1%(6만5855대→6만3791대) 역성장했다.
이들 차량의 선전으로 벤츠가 2개월 만에 성장세로 전환했다는 게 협회 설명이다.
BMW 역시 520(1만445대)이 수입차 판매 3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선전했지만, 여전히 벤츠 뒤를 따랐다.
BMW는 지난해 7만8545대를 팔아 전년보다 판매가 19.6%(1만2876대) 급증했다. 이는 주요 수입차 브랜드 가운에 가장 높은 성장세다.
반면, 이 기간 아우디는 2만1402대를 판매해, 판매가 16.4%(4231대) 급감했지만 업계 3위를 유지했다.
이 같은 하락세는 지프와 렉서스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다.
수입차 업계에서 가장 치열한 4위 싸움에서 지난해 폭스바겐이 웃었다. 1년 만에 볼보를 제치고 4위 탈환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폭스바겐은 1만5791대를 판매해, 판매가 전년(1만4364대)보다 9.9% 늘었지만, 볼보의 같은 기간 판매는 4.1%(1만5053대→1만4431대) 줄었다.
볼보의 신차가 지난해 4분기에 몰린 탓이다. 폭스바겐은 차량 이용 성수기인 2분기와 3분기에 신차를 집중 투입했다.
볼보는 지난해 2월 선보인 자사의 첫 전기차 C40 리차지의 초도물량 1500대가 5일 만에 완판하면서 산뜻한 출발을 보였지만, 이후 신차 부재와 반도체 부품난을 극복하지 못했다. 전기차에는 반도체 부품이 내연기관 차량보다 더 많이 들어간다.
이에 따라 볼보는 이윤모 볼보코리아 사장이 취임한 2014년부터 매년 경신한 사상 최고 판매를 2021년으로 마감하게 됐다. 게다가 이윤모 대표가 최근 행사에서 공언한 “올해 판매를 전년대비 20~30% 성장” 역시 허언으로 끝났다.
6위는 미니가 1만1213대를 팔아 전년보다 0.6%(65대) 판매가 증가하면서 차지했고, 한국GM의 대중 브랜드 쉐보레 판매가 이 기간 0.3%(8975대→9004대) 늘면서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포르쉐 판매는 8963대로 전년(8431대)보다 6.3% 증가해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포르쉐는 코로나19 정국인 최근 3년 연속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포르쉐는 코로나19 1년 차인 2020년 7779대를 팔아 업계 10위에 턱걸이 한데 이어, 이듬해에도 8431대로 10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렉서스는 7592대를 판매해 전년(9752대)보다 판매가 22.1% 급감했다.
2017년 7월 불거진 한일경제갈등 여파보다는 반도체 부품난에 따른 공급 부족에 따른 것이다. 렉서스 역시 반도체 부품이 상대적으로 대거 필요한 하이브리드 차량만 판매하고 있어서다.
같은 이유로 토요타와 혼다 등 일본 3개 브랜드의 지난해 판매는 전년보다 모두 줄었다. 실제 이들 3개 브랜드는 지난해 1만6991대를 팔아 전년(2만548대)보다 판매가 17.3% 급감했다.
지난해 업계 10위는 지프가 차지했다. 지프의 이 기간 판매는 31.9%(1만449대→7116대) 줄었다.
이와 관련, 정윤영 수입차협회 부회장은 “지난해 수입 승용차 시장은 반도체 공급난에도 불구하고 일부 브랜드의 안정적인 물량수급, 신규 브랜드의 선전과 다양한 신차 등으로 최근 3년 연속 성장세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국산차 내수는 138만8746대로 전년(143만3605대)보다 3.1% 감소했다.
코로나19 대확산기이던 2020년 국산차 내수(161만1360대)는 전년대비 4.7%(7만2534대) 성장으로 전년 역성장(0.9%)를 극복했으나, 2021년 상반기 불거진 반도체 부품난을 2년 연속 극복하지 못했다.
2021년 국산차 내수(144만786대)도 전년보다 10.6%(17만432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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