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가장 큰 폭의 실적 개선...매각 탄력 받을 듯
현대·삼성, 국내외 수주 활발...매출·영업익 동반 상승
GS건설, 신규 수주 1조8110억...건축·주택부문이 절반
국내 건설사들이 올 1분기 일제히 호실적을 내놓았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현대건설, GS건설, 대우건설 등 국내 주요 상장 건설사들이 올해 1분기 뚜렷한 실적 개선세를 보였다. 주택사업 호조와 코로나 영향 축소에 따른 해외 프로젝트 운영 정상화 등에 따른 결과다.
가장 큰 폭의 실적 개선세를 보인 곳은 대우건설이다. 대우건설은 올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2294억원, 당기순이익 147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9.7%, 138.9%씩 늘어난 수치다. 대우건설이 빠르게 실적을 회복함에 따라 매각 작업도 더욱 힘을 받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9390억원을 기록해 2.4% 소폭 감소하는데 그쳤다. 부문별로는 주택건축사업에서 전체 매출의 72.7%에 달하는 1조4098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 장기화로 인한 경기 침체 및 저유가 기조 속, 주택사업 호조로 상쇄했다는 평이다.
대우건설은 연초부터 흑석11구역, 대구본리동주상복합 등 굵직한 일감을 따내며 올 1분기 2조1362억원의 수주고를 올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2.1% 증가한 수치다. 대우건설은 2분기부터 국내외에서 본격적인 수주활동을 전개해 연간 수주 목표액 11조20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수주잔고는 연간매출액 대비 4.7년치 일감에 해당하는 38조9685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건설도 견조한 실적 상승세를 보였다. 현대건설은 올 1분기 매출 4조1496억원, 영업이익 200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비 각각 2.2%, 21.5%씩 동반 증가한 수치다.
1분기 신규 수주액은 연초 수주 목표의 27%에 해당하는 6조8561억원을 달성했다. 수주잔고는 전년 말 대비 5% 증가한 68조5497억원을 유지했다. 국내 주택사업 호조와 해외 대형 프로젝트 등 신규 수주가 늘어난 점이 실적 개선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그간 코로나 영향으로 침체됐던 해외 사업에서의 활약이 돋보인다. 현대건설은 지난달 페루에서 1억4380만달러(한화 1582억원)규모의 친체로 신공항 부지정지 공사를 수주한 데 이어, 싱가포르 SP그룹 라브라도 오피스 타워 및 변전소·관리동 신축공사, 사우디 하일-알주프 380kV 송전선 공사 등 대규모 일감을 잇따라 따냈다.
국내에선 신용산 북측 도시 환경정비 2구역, 송도 6·8공구 A15BL공사 등을 수주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도 올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증가했다. 매출은 2조775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 늘었고, 영업이익은 1350억원을 기록해 8.9% 늘었다.
1분기 신규 수주는 연간 수주 실적 전망치(10조7000억원)의 60%에 달하는 6조4030억원을 기록했다. 해외에서 카타르 LNG(1조8644억원), 대만 공항(1조1600억원), 싱가폴 지하철(4989억원) 등 3조6640억원의 수주고를 올렸다. 국내에선 평택 반도체 3기 골조공사(1조6020억원) 등 2조7390억원을 수주했다.
GS건설은 매출액은 줄었지만 영업이익이 개선됐다. GS건설은 올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176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며, 매출은 2조11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동기 대비 17.6% 하락했다.
올 1분기 신규 수주액은 1조811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건축·주택부문에서 전체의 절반 이상(54.2%)인 9820억원의 수주고를 올렸다. 대전 문화8구역 주택재개발, LG사이언스파크 DP2(증액) 등이다. 건축·주택부문에서는 대전 문화8구역 주택재개발, LG사이언스파크 DP2(증액) 등을 수주했으며, 신사업부문에서는 폴란드 단우드사의 모듈러 주택부문을 수주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