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짜' 노량진3구역...GS건설vs포스코건설 맞대결 예상
GS건설, 자이 아파트 브랜드 파워 내세울 듯
포스코건설, 도시정비 강자...공격적 입찰제안 가능성

노량진 뉴타운 조감도 (제공=서울시)
노량진 뉴타운 조감도 (제공=서울시)

동작구 노량진뉴타운 재개발사업의 물밑 수주전이 치열하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노량진뉴타운 개발구역 8곳 중 7곳이 잇따라 사업시행인가 및 관리처분인가를 받으며 개발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특히 아직 시공사가 선정되지 않은 곳 중 알짜 입지로 꼽히는 노량진3구역 수주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GS건설과 포스코건설은 3구역 사업시행인가가 나온 직후 앞다퉈 현수막을 내거는 등 맞대결을 예고했다.

GS건설은 ‘자이’ 아파트의 브랜드 파워를 적극 내세울 것으로 관측된다. 조합원들이 단지의 ‘프리미엄화’를 원하고 있는 만큼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자이의 네임 밸류는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실제로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올해 2월 18일부터 3월 18일까지의 국내 아파트 브랜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GS건설의 자이는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의 뒤를 이어 소비자 관심도 2위를 차지했다. 포스코건설의 ‘더샵’은 6위에 미쳤다.

GS건설은 자이 아파트 입주민 전용 커뮤니티 통합 서비스 ‘자이안비(XIAN vie)’ 도입도 적극 어필할 것으로 보인다. 자이안비는 고객 요구에 맞춰 일괄적으로 편의사항을 제공해주는 컨시어지 서비스 체계로, CGV, 식품유통업체, 청소업체, 유아동 보육 및 교육 업체 등과 연계해 자이 입주민들에게 고급 커뮤니티 서비스를 제공한다.

네임밸류만 놓고 봤을 땐 GS건설이 우세하지만, 포스코건설이 갖춘 도시정비시장에서의 입지도 무시할 순 없다.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말 기준, 도시정비사업 13건, 수주액 2조7456억원을 기록하며 2년 연속 정비시장 2위를 지켰다. 특히 지난해 부산 최대 재개발 사업으로 꼽힌 대연8구역의 일감을 따내며 도시정비사업 강자로서의 면모를 보여줬다.

또한 포스코건설은 GS건설과의 맞대결에서 공격적 입찰제안으로 승리한 이력이 있다. 지난해 5월 강남 신반포21차 재건축사업에서 GS건설의 수주가 점쳐졌으나, 포스코건설은 후분양 금융비용 떠안기, 외관 특화 설계 등 파격적 조건을 내세워 최종 승기를 거머쥐었다.

포스코건설은 더샵 브랜드의 서울 확대를 올해 주택사업 최대 과제로 두고 있는 만큼 또다시 공격적인 입찰제안으로 승부를 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GS건설과 포스코건설이 수주를 노리고 있는 노량진3구역은 지하 3층~지상 30층 16개동 총 1012세대 대규모인데다 노량진역과 가장 가깝고 한강 조망권이 보장돼 개발구역 중에서도 사업성이 높다고 평가받는다. 노량진3구역 재개발 조합에 따르면 3구역은 지난달 26일 동작구청으로부터 사업시행인가를 받아 시공사 선정을 추진 중이며, 시공사 선정은 올 3분기 내 이뤄질 전망이다.

업계관계자는 “올해 서울 정비사업 물량이 충분치 않은 데다 노량진뉴타운은 서울 서남권 중에서도 사업성이 우수한 알짜 땅으로 꼽히고 있어 해당 사업지를 둔 수주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량진뉴타운은 동작구 노량진·대방동 일대 73만㎡ 규모를 재개발하는 사업으로, 총 9094가구 규모다. 강남, 여의도, 광화문, 종로, 용산 등 서울 업무지구 접근성이 우수하며 지하철 1,7,9호선 등 대중교통 인프라가 풍부해 서울 서남권 최고 입지로 꼽힌다. 은평구 새절역에서 시작하는 경전철 서부선 개통도 앞두고 있어 서울 핵심 주거지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노량진뉴타운 개발구역 8개 중 시공사 선정을 완료한 곳은 2구역(SK건설), 4구역(현대건설), 6구역(GS건설·SK건설), 7구역(SK건설), 8구역(DL이앤씨) 등 5곳이다. 노량진 뉴타운에서 규모가 가장 큰 1구역(2992가구)은 현재 건축심의 준비 단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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