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현수, 렘수면행동장애 혹은 귀신 들린 남편
양방 치료와 무속 치료 병행…쏘울, 가족 차로 등장
무속인, BMW 세단타…”인간과 귀신의 치열한 대결“

극 초반 카메라는 현수와 수진이 타고 가는 차량의 운전대를 포착한다. 기아차다. [사진=정수남 기자]
극 초반 카메라는 현수와 수진이 타고 가는 차량의 운전대를 포착한다. 기아차다. [사진=정수남 기자]

[스페셜경제=정수남 기자] ”최근 10년간 본 영화 중 가장 유니크(독특한)한 공포.“

1000만 관객 동원 영화인 괴물(2006년)과 기생충(2019년) 등을 만든 봉준호 감독의 말이다. 유재선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이선균(현수 역), 정유리(수진) 씨 등이 열연해 6일 전국 극장가에 걸린 ‘잠’에 대해서다.

유니크한 공포 영화 잠을 통해 국산차 업체 2위인 기아자동차와 수입차 업계 2위(8월)인 BMW가 PPL(간접광고) 대결을 펼친다. 극에 자사 차량을 각각 지원한 것이다.

8일 영화계에 따르면 잠의 시나리오는 단순하다.

현수는 잠을 자면서 중얼거리고, 상처가 날 정도로 얼굴 등을 긁는다.

현수와 수진 부부가 극중 내내 국방색 쏘울을 가족 차로 이용하면서 기아차가 톡톡한 홍보 효과를 낸다. [사진=정수남 기자]
현수와 수진 부부가 극중 내내 국방색 쏘울을 가족 차로 이용하면서 기아차가 톡톡한 홍보 효과를 낸다. [사진=정수남 기자]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수진은 현수와 의사(윤경호 분)를 찾고, 의사는 렘수면행동장애 진단을 내린다.

현수는 약을 먹지만, 병이 악화한다.

현수는 자다 일어나 냉장고에서 고기와 달걀을 날것으로 먹고, 기르던 강아지를 냉동실에 넣어 죽인다.

다만, 현수는 자신의 행동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 출산을 앞둔 수진은 친정 어머니(이경진)와 이를 의논한다.

진청 어머니는 무속 신앙으로 사태를 해결하려 한다. 용한 무속인을 찾아 부적을 만들고, 현수와 수진이 자는 침대 밑에 붙인다.

그러다 수진은이 딸을 출산하지만, 현수의 상태는 극한으로 치닫는다.

결국, 두 사람은 이러다 강아치처럼 딸 하윤도 죽일 수 있다고 판단하고, 각방에 자물쇠를 달고 따로따로 잠을 자는데….

쏘울은 독특한 디자인으로 위장막을 씌워도 쏘울이다. 2013년 5월 신형 쏘울이 자유로를 달리고 있다. [사진=정수남 기자]
쏘울은 독특한 디자인으로 위장막을 씌워도 쏘울이다. 2013년 5월 신형 쏘울이 자유로를 달리고 있다. [사진=정수남 기자]

극중 기아차와 BMW 세단이 나온다.

극 초반 현수와 수진이 출근하는 장면에서 카메라는 운전대 가운데 있는 기아차의 구형 엠블럼을 관객에게 보여준다.

이후 극 중반 카메라는 차량을 확대해 잡는다. 차명은 나오지 않지만, 2030 세대에 인기인 다목적 차량 쏘울이다.

극중 현수와 수진이 쏘울을 가족 차로 이용하면서, 관객은 차량 전후면에 있는 기아차 엠블럼을 자주 스크린에서 볼 수 있다.

극 중후반 BMW 세단도 나온다. 수진이 사는 집 앞에 세단이 멈추자, 카메라는 BMW 고유의 라디에이터 그릴인 키드니 그릴과 BMW의 엠블럼을 수초간 잡는다.

무속인의 차로 차에서 친정 어머니와 무속인이 내린다.

무속인은 수진의 집에서 수진이 두 남자와 살고 있다며, 현수에게 들어간 남자가 누구인지를 알아야 떼어낼 수 있다고 말한다.

극중 무속인이 BMW 세단을 타면서 사람의 신장을 형상화한 BMW의 키드니 그릴과 엠블럼이 수초간 스크린에 나온다. [사진=정수남 기자]
극중 무속인이 BMW 세단을 타면서 사람의 신장을 형상화한 BMW의 키드니 그릴과 엠블럼이 수초간 스크린에 나온다. [사진=정수남 기자]

앞서 극 초반 현수는 갑자기 일어나 “누가 들어왔어”라고 말한다. 이는 극의 흐름을 암시하는 복선인 셈이다.

이후 BMW 등 차량 등장은 없고, 쏘울만이 스크린을 종횡무진한다.

수진은 현수의 몸에 들어간 남자가 아래층 사는, 최근 사망한 노인이라는 것을 알게 되는데….

영화 평론가 이승민 씨는 “정말 유니크한 공포다. 아기를 지키려는 부부와 아이까지 죽이려는 귀신의 치열한 대결 구도가 볼만하다”고 말했다.

한편, 잠은 개봉 첫날 8만7000명을 모객했으며, 현재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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