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기준금리 범위 2.25~2.50%
韓 정부 "경제 펀더멘탈 튼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이 28일(현지시간)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한번에 0.7%%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밟았다. 이로써 미 기준금리 범위는 2.25~2.50%로 우리나라의 기준금리(2.25%)를 넘어섰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직후 기자회견에서 현재 미국의 경제가 나쁘지 않은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을 2%대로 유지해야 한다며 기준금리 인상 배경을 밝혔다. 파월 의장은 "이번 7월은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아 0.75%포인트의 금리 인상이 적절했다. 그러나 다음부터는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정부는 한국의 경제 펀더멘탈(기초체력)이 미루어 볼 때, 미국의 금리 인상 결정이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함께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추 부총리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결정은 대체로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라면서 "오늘 새벽 국제금융시장이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무리 없이 소화함에 따라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도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7월 들어 외국인 증권자금이 주식·채권 모두 순유입세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이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이 튼튼함을 방증하고 있다. 정부는 높아진 불확실성에 대응해 긴장의 끈을 한시도 늦추지 않겠다"고 했다.
그는 "금리상승 가속화에 따른 채권시장 변동성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한 회사채·CP 시장 안정조치를 차질없이 시행하고, 채권시장이 과도하게 반응할 경우 정부의 긴급 국채 조기상환(바이백), 한은의 국고채 단순매입 등을 적절한 시점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