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순매수에 오천피 기대 확산
팩트인뉴스=남하나 기자 | 새해 들어 코스피가 연일 100포인트 안팎의 급등세를 이어가며 사상 최고치를 연이어 경신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실적 개선과 외국인 수급 유입을 근거로 상승 흐름이 올해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과 함께, 1분기 내 코스피 5000포인트 진입 가능성까지 거론하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7.89포인트(3.43%) 오른 4457.52포인트로 마감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첫 거래일이었던 지난 2일 4300선을 돌파한 데 이어 불과 하루 만에 4400선까지 넘어서는 가파른 상승세다.
지수 상승의 중심에는 외국인 투자자가 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최근 2거래일 동안 2조8035억원을 순매수하며 증시 강세를 주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15.2%, 6.91% 오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기업 실적 전망치 상향과 수출 지표 개선이 코스피 강세의 핵심 배경이라고 보고 있다. 외국인 수급에 부담으로 작용했던 원·달러 환율 역시 점진적인 안정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는 평가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이익 추정치는 계속 상향 조정되고 있다”며 “지수가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지만 이익 기준으로 보면 밸류에이션 부담은 아직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반도체 메모리 업체의 실적 기여도가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이번 실적 시즌의 중요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에 비해 국내 반도체 기업의 실적 전망치 상향 폭은 아직 제한적”이라며 “추가 상향 여지가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연초 증시는 우호적인 수급과 실적 개선 기대 속에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1분기 내 ‘오천피’ 달성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빠른 실적 개선과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상승세가 이어지며 코스피 5000시대 진입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단기 변동성은 불가피하나 펀더멘털에 기반한 상승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