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구금 사태 의식한 듯…“반도체·조선 등 배워야” 강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1일(현지 시간) 뉴욕 라과디아 공항에서 착륙 후 취재진을 향해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1일(현지 시간) 뉴욕 라과디아 공항에서 착륙 후 취재진을 향해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외국 기업의 대미 투자를 위축시키지 않겠다며, 전문 지식을 갖춘 외국 인력이 일정 기간 미국에 체류해 자국민을 가르치고 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조지아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합작 공장에서 발생한 ‘구금 사태’를 의식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 시간)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매우 복잡한 제품과 기계를 만드는 외국 기업이 미국에 대규모 투자할 때, 전문성을 가진 인력을 데려와 우리 국민을 훈련시키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그렇지 않으면 투자 자체가 성사되지 않을 것”이라며 외국 기업의 기술 이전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반도체, 컴퓨터, 선박 등 많은 분야에서 한때 위대했으나 지금은 그렇지 않다”며 특히 조선 산업의 부진을 언급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공식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즉각 공유하며 힘을 실었다.

한국을 방문 중인 크리스토퍼 랜도 국무부 부장관도 트럼프 발언을 인용해 “외국인 투자는 미국 번영의 핵심”이라며 “한국 기업의 대규모 신규 투자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는 “필요한 인력이 적절한 비자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국무부가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교부에 따르면 랜도 부장관은 박윤주 제1차관과의 회담 자리에서도 조지아 구금 사태에 대해 깊은 유감을 처음으로 표명했다.

이번 사건은 트럼프 행정부의 대규모 외국인 투자 장려 기조와 반이민 정책 간 충돌로 해석되며, 한국을 비롯한 주요 투자 기업에 불안감을 불러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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