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7BGI 추락, 교내 대형 화재로 번져…DNA 신원 확인까지 착수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발생한 공군 훈련기 추락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27명으로 늘어났다. 부상자 중 다수의 상태가 위중해 추가 인명 피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22일(현지시각)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다카 북부 우타라 지역의 ‘마일스톤 스쿨 앤드 칼리지’ 캠퍼스에 추락한 공군 훈련기는 중국산 F-7 BGI 기종으로, 이륙 직후 기계적 결함을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조종사 1명을 포함해 학생 26명이 숨졌다.
당시 학교에는 4세에서 18세 사이의 초·중·고교생 약 2,000명이 수업과 시험을 치르고 있었으며, 추락 직후 발생한 화재로 교내 2층 건물이 연기에 휩싸였다. 헬리콥터와 구급차, 전동 인력거까지 동원된 대대적인 구조작전 끝에 부상 학생 171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이 중 7명은 치료 중 사망했다. 의료진은 중태인 환자 24명의 생명이 위독하다고 밝혔다.
화염에 휩싸인 사고 현장에서 일부 시신은 심하게 훼손돼 신원 확인을 위해 DNA 감식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군 당국은 해당 훈련기가 오후 1시6분 이륙 직후 이상 신호를 보낸 뒤 바로 인근 교육시설로 추락했다고 발표했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22일을 국가 애도의 날로 선포하고,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군·민 합동 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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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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