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종간 가격차이 확대…작년 11월1주 68원서 이달 중순 89원으로
싱가포르 현물가 강세, 국내 유가인상 불가피…현장서는 이미 반영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내달까지 연장하면서, 국내 유가가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다만, 경유 가격은 휘발유 가격을 또 추월할 것으로 보여, 경유 차량 소유자는 이번 주말 주유가 이득이다.
19일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유가 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전국 주유소의 리터(ℓ)당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각각 1742원, 1674원을 기록했다.
이들 유종의 가격 차는 68원으로, 휘발유가 비쌌다.
이후 이들 유종의 지난달 1일 가격은 각각 1634원, 1575원으로 집계됐다. 당시 이들 유가의 차이는 휘발유가 59원 비쌌지만, 차이가 한달 사이 9원 감소했다.
이달 1일 가격은 각각 1579원, 1494원, 15일 가격은 1565원과 1476원을 각각 나타냈다. 이에 따른 이들 유종의 가격 차는 각각 85원에서 89원으로 벌어졌다. 정부가 유류세 인하율을 경유 37%, 휘발유 25%를 각각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국내 유가에 2주 정도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치는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경유 가격의 내림세가 휘발유보다 더 큰 점도 여기에 힘을 보탰다.
실제 12월 2주 배럴당 휘발유 가격(85달러)이 11월 3주(91달러, 12만2000원)로 보다 6.6% 하락했다. 같은 기간 경유 가격은 6.9%(102달러→95달러) 떨어졌다.
반면, 싱가포르 현물 가격이 이후 강세를 기록해, 국내 유가도 오를 전망이다. 이달 3주 가격이 89달러와 101달러로 각각 올랐다.
이로 인해 현장에서는 이미 싱가포르 유가를 반영했다.
수도권 도시에 자리한 한 일반주유소의 이번 주 가격은 각각 1589원, 1535원으로 휘발유가 54원 더 비쌌다. 같은 도시의 셀프주유소는 각각 1574원과 1489원으로 85원의 가격 차를 보였다.
이와 관련, 경기 성남시 산성대로에서 주유소를 운영하는 김형태 사장은 “내달 유류세 종료 이후 경유 가격의 강세를 예상한다. 이를 고려해 정부가 유류세를 축소하거나, 아예 없애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대부분 주유소가 주초에 유가 변동분을 판매 가격에 반영한다. 유가 하락기에는 주중에, 유가 상승기에는 주말에 각각 주유하는 게 이득”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2022년 6월 13일 국내 유가는 각각 2074원, 2075원을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을 추월했다. 이들 유종은 같은 달 30일 각각 2145원, 2168원으로 사상 최고를 찍었으며, 지난해 2월 22일(각각 1579원, 1581원)까지 역전 현상이 이어졌다.
다음 날 가격은 각각 1579원, 1577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