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휘발유가가 1500원대, 경유가격이 1400원대로 각각 하락했다. 서울 마포 월드컵북로에 있는 주유소의 이번주 유가 현황. [사진=팩트인뉴스]
올해 들어 휘발유가가 1500원대, 경유가격이 1400원대로 각각 하락했다. 서울 마포 월드컵북로에 있는 주유소의 이번주 유가 현황. [사진=팩트인뉴스]

국내 유가가 최근 꾸준히 하락하면서 물가상승률도 꺾였다. 다만, 3월에는 유가와 관련해 정부의 특별 대책이 나와야 한다.

9일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유가 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들어 ℓ당 전국 주유소 판매가격이 이달 들어 각각 1577원, 1492원으로 하락했다.

이로써 국내 유가는 7월 4주 이후 2주 만에 1500원, 1400원대를 기록하게 됐다.

지난해 국내 유가는 러시아와 우즈베키스탄 전쟁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 등으로 대외 상황 악화로 등락했다.

실제 휘발유의 경우 1월 1주 1554원으로 지난해 최저로 출발했지만, 39주 만인 10월 1주에는 1796원으로 15.6% 급등했다.

경유는 1월 1주 연중 최고인 1718원으로 시작했지만, 7월 1주 1379원으로 연초보다 19.7% 급락해 연중 최저를 찍었다.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에 있는 주유소의 지난 주말 유가 현황.  [사진=팩트인뉴스]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에 있는 주유소의 지난 주말 유가 현황.  [사진=팩트인뉴스]

이는 국내 유가에 2주간의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치는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석유제품이 등락해서다.

2021년 12월 2주 배럴당 휘발유 가격은 86달러(11만3000원), 경유가격은 86달러를 각각 보였다.

그러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9월 2주 97달러로, 6월 2주 경유 가격은 172달러로 각각 올랐다.

이중 국제 경유 가격의 급등에도 불구하고 국내 가격이 상대적으로 하향 안정세를 보인 것은 정부가 경유에 대한 유류세 인하 폭(37%)을 유지했기 때문이다.

같은 이유로 정유 4사의 주유소 공급가격도 2021년 1월 5주 1469원, 지난해 6월 4주 2030원으로 최고를 기록하다, 12월 4주 1490원으로 떨어졌다, 이 기간 경유 공급가격 역시 각각 1294원, 2109원, 1385원을 찍었다.

이로 인해 국내 소비자물가도 안정세를 보인다.

정유 4사의 주유소 공급가격도휘발유가 1400원대, 경유가 1300원대를 찍었다. 주유소가 기름을 사입하고 있다.  [사진=팩트인뉴스]
정유 4사의 주유소 공급가격도휘발유가 1400원대, 경유가 1300원대를 찍었다. 주유소가 기름을 사입하고 있다.  [사진=팩트인뉴스]

전년 동월대비 1월 물가 상승률은 5.2%에서 같은 해 6월 2.7%로 6개월 사이 50%가량 하락했다. 반면, 국내외 유가의 상승으로 12월 물가 상승률은 3.2%, 지난해 평균 상승률은 3.6%를 각각 기록했다.

이를 고려해 정부가 내달까지 휘발유 25%, 경유 37%의 유류세 각각 인하할 방침이라, 국내 유가와 물가가 꾸준히 하락할 것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8일 국내 유가는 휘발유가 1572원, 경유가 1485원이다.

경기도 성남시 성남대로에서 주유소를 운영하는 김형태(50, 남) 사장은 “내달 설 연휴를 앞두고 유가와 물가가 소폭 오를 것으로 보이지만, 유류세 인하로 오름세가 제한적일 것”이라면서도 “문제는 유류세 일몰에 따른 3월부터다. 정부가 특단의 조치를 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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