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처 확대·파격행사·크기 다양화 등

▲ 사진=뉴시스
국내 토종 탄산수의 기세가 무섭게 치고 올라오면서 수입 탄산수가 국내 탄산수 시장에서 뒤로 밀려나고 있다. 탄산수의 대명사인 프랑스의 페리에2위 자리에서도 물러났다.


이 같은 국내 탄산수들에 맞서기 위해 수입 탄산수들은 기존의 고급화 전략에서 벗어나 판매처를 확대하는 등 적극적인 자세로 돌아서고 있다.
지난 7월 홈플러스는 편의점에서 2500원에 판매되는 페리에(330)를 병당 990원에 선보이는 파격행사를 진행했다. 또 홈플러스는 이탈리아 탄산수 폰테 알레그라 1L1000원에 판매하기도 했다. 330로 환산하면 가격이 300원 수준에 불과하며, 국내에서 팔리는 자체 브랜드보다 싼 수준이다.
이에 관해 홈플러스 관계자는 수입 탄산수가 그동안 비싸다는 인식에서 벗어나 가격 경쟁력을 갖추자는 의미에서 출시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그동안 호텔이나 고급 레스토랑, 커피숍 위주로 유통됐던 탄산수의 판매처를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 적극적으로 확대했다. 고급스러운 이미지에서 벗어나 서민들에게 쉽게 다가가기 위한 조치로 분석된다.
대학생 대상의 SNS 마케팅을 펼치는가 하면 기존 330크기의 녹색 유리병 외에도 다양한 크기의 제품을 선보이며 수입 탄산수 대중화에 나섰다.
이에 대해 페리에 관계자는 최근 한국산 탄산수가 무섭게 성장하고 있어 긴장감을 늦출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국내 탄산수 시장에 더 치열한 경쟁이 예상돼 앞으로 더 공격적이고 차별화된 전략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현상은 그만큼 국내 탄산수의 기세가 무섭다는 것을 의미한다. 시장조사업체 닐슨코리아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페리에는 국내 탄산수의 30.9%의 점유율을 기록, 일화의 초정탄산수(34.1%)에 이어 2위에 올랐으나 올해 들어 5월까지 점유율이 23.3%로 떨어지며 3위로 밀려났다. 그 대신 4.3%)였던 롯데칠성의 트레비가 올해 1위로 떠올랐다. 현재 트레비의 점유율은 28.5%로 나타났다.
지난 5년간 국내 탄산수 시장이 매넌 20~30% 커지는 등 탄산수 시장의 성장세가 좋다. 국내 탄산수 시장 규모는 201075억원에서 지난해 195억원으로 2.6배 가량 증가했다. 올해는 350억원 규모에 달할 것이라고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이처럼 시장의 규모가 확대되자 신규 사업자도 늘어나고 있다. 이마트가 저가의 PB 탄산수를 내놓으며 판매 경쟁에 뛰어들었고, 편의점 CU도 자체 탄산수 브랜드를 선보이는 등 탄산수 경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이에 업계 관계자는 다이어트를 위해 단 음료를 피하려는 여성 고객을 중심으로 청량감이 있는 탄산수가 인기라며 국내 탄산수 시장을 둘러싼 업체간 주도권 경쟁이 앞으로 더 심해질 것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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