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익차 중심 판매로 평균단가 상승
매출 증가 인센티브 축소로 수익성 개선
기아가 2022년 1분기 연결기준 실적을 발표했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분기 매출은 18조3572억원, 영업이익은 1조606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7%(1조7755억원), 49.2%(5300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기아 관계자는 “반도체 공급 부족 지속과 국제정세 악화로 부품 수급 차질로 일부 생산이 제한됐다”며 “고수익 차량 중심의 판매 구조를 확보하고 제값받기 가격 정책을 통해 평균 판매가격이 상승한데다 우호적 환율 영향이 더해져 매출과 수익성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1분기 매출액은 생산차질에 따른 판매물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판매 차종의 트림과 사양 상향과 RV 비중 확대에 따른 평균 판매가격 상승,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전년 대비 10.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개선된 상품성과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힘입어 차종별 목표 수익률을 상향하고 인센티브를 큰 폭으로 축소하는 등 제값받기 가격 경쟁을 펼쳐 평균 판매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에 따르면 수익성이 높은 RV 판매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1.6%p 상승한 61.3%로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우호적 환율 효과가 더해져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2.3%p 상승한 8.8%를 기록했다.
기아 관계자는 “전 차종과 전 지역에 걸쳐 기아 차량에 대한 강한 수요가 이어지고 있고 차종별, 지역별 유연한 생산조정을 통해 생산차질 환경에 적극 대응하고 있는 만큼 2분기에는 부품 수급이 개선되고 성수기 효과가 더해져 판매 회복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국내 시장 판매는 반도체 등 일부 부품의 공급 부족에 따른 생산차질이 쏘렌토, 카니발 등 주요 차종 판매 감소로 이어져 전년 대비 6.5% 감소했다. 해외 시장도 반도체 부족에 따른 생산차질로 재고부족 현상이 지속됐지만 전 차종에 걸친 강한 수요가 이어져 북미, 유럽, 인도권역에서 높은 판매 증가를 달성했다. 기아는 선적이 중단된 러시아 권역 판매물량을 타 권역으로 전환해 판매차질을 최소화했다.
1분기 기아 차량 판매량은 국내 12만1664대, 해외 56만4075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총 68만5739대를 판매했다.
김민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률은 최근 10년 내 가장 높다”며 “2분기 영업이익을 1조8900억원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또한 김 연구원은 “하반기 이후 원자재 가격 부담과 환율 하락 등 우려가 있지만 부품 수급 개선에 따른 생산 레버리지 효과가 상쇄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자동차 산업 리서치 기관 ‘자토’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아는 올해 2월까지 서유럽 시장에서 전기차 1만4269대를 판매해 점유율 8.7%를 기록했다. 테슬라(10%)에 이어 전기차 판매 브랜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