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35개 그룹이 문어발식 확장으로 최근 4년간 매년 3곳의 계열사를 늘린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제조업보다는 서비스 업 등의 비제조업 분야 진출이 활발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35개 대기업집단 계열사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8일 2007년 4월부터 2011년 4월까지 35개 상호출자제한집단의 계열사 변동현황을 분석한 결과 계열사는 652개가 신규로 편입되고 259개가 제외돼 393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4년 동안 해마다 계열사가 2.8개씩 증가한 셈이다.


신규편입회사 분야로는 ▲신성장동력업종 분야 98개(15.0%) ▲중소기업영위분야 30개(4.6%) ▲사회간접자본(SOC)분야 35개(5.4%) ▲사회적기업 4개(0.6%) 등으로 조사됐다.


특히 대기업들은 비(非)제조업 분야의 진출이 두드러졌다.


전체 신규편입 계열사 652개 가운데 492개(75.5%)가 서비스업 등 비제조업 분야로 진출했다.


세부 업종별로는 부동산업 60개, 창고·운송관련서비스업 52개, 전문서비스업 34개 순이다.


또한 공정위 조사결과 35개 대기업 집단 가운데 18개 집단의 30개 계열사가 중소기업 업종으로 진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동반성장위원회가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선정한 82개 지정품목 가운데 총 8개사가 LED램프, 골판지상자, 레미콘 등 3개 품목에 진출했다.


중소기업중앙회에 사업조정이 신청된 15개 업종에는 총 5개사가 소모성자재구매대행(MRO), 상조업, 내의판매 등에 진출했다.


공정위는 또 지난해 말 기준 35대 대기업집단의 1282개 계열사 중 74개(5.8%)가 중소기업 분야에 진출했다고 밝혔다.


대기업별로는 삼성 7개, 신세계 7개, 롯데 6개, GS 6개, CJ 5개, 효성 5개 등으로 나타났다. 이 중 그룹 총수의 자녀가 지분이나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회사는 8개 대기업의 17개 계열사다.


롯데가 5개로 가장 많았고 삼성 4개, 현대차 3개 등으로 집계됐다.


공정위 관계자는 "베이커리, 커피판매점, 패션·명품 수입유통업은 총수 3세들이 많이 참여했다"며 "삼성의 외식업체 보나비와 롯데 베이커리업체 블리스 등은 해당 집단의 기존 유통망인 백화점, 대형마트 등을 활용해 진출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총수자녀가 기업집단의 기존 유통망을 활용해 사익을 추구하는 행위 등을 점검하는 등 불공정행위에 대해 지속적 감시를 강화하고 부당내부거래규제의 실효성을 제고하기 위한 제도개선 방안도 검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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