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후보자 등록 마감일인 27일 신계륜·박기춘 의원 등이 출마 의지를 밝힌 가운데 국회 법사위원장인 박영선 의원의 출마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선인 박 의원은 당내 일부 초재선 그룹과 중진 그룹, 그리고 몇몇 486인사들의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직 출사표를 던질지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 민주당 설훈 의원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에 출연해 "박 의원은 출마를 주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설 의원은 박 의원에 대한 추대 움직임이 일부에서 나타나고 있는 데 대해선 "그렇다"고 말하면서도 "(원내대표에 당선되면 겸직하게 되는) 비대위원장은 새 지도부를 뽑는 다음 번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는 쪽으로 가야하기 때문에 (추대를 하고자 하는 인사들이) 주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민주당 관계자도 "박 의원이 출마하지 않을 것 같다"며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던 사람이 대선 패배 후에 바로 원내대표 선거에 나서기에는 부담이 있고, 이번에 나가면 임기가 짧은데 이것 때문에 전당 대회 출마를 포기하기엔 기회비용이 큰 것 아니냐"라고 말했다.


아울러 박 의원에게는 이번 선거에 출마해 당선되면 법사위원장직을 내려놔야 한다는 부담도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원내대표하고 상임위원장을 동시에 할 수 없다는 건 규정이 필요 없을 정도의 당위"라고 말했다. 이번에 선출되는 원내대표의 임기는 내년 5월 초까지다.

그러나 이번 원내대표는 비대위원장직까지 겸직하는 만큼 이 자리를 맡아 제대로 맡을 일을 해낸다면 선거 패배로 인한 책임론에서 일부 자유로워 질 수 있고, 또한 기본적으로 당에 기여하는 길이 되기 때문에 박 의원으로서는 출마를 고민하지 않을 수도 없는 상황이다.


원내대표 후보 등록 마감은 이날 오후 5시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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