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녀자 수십 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던 이른바 ‘경기 서남부 발바리’가 수감 중이던 구치소에서 자살,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1일 수원구치소에 따르면 지난 6월 별도의 마약수사 중 DNA 검사 계기로 경찰에 검거된 이모(39) 씨는 지난 20일 오전 6시30분쯤 자신이 수감돼 있던 독거실(독방 수용실)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이씨는 10분 만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전 7시 12분쯤 사망 진단을 받았다. 경찰은 21일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구치소와 유가족들에 따르면 이씨는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성폭행 혐의를 계속 부인해왔다. 이런 가운데 오는 26일 수원지법에서 진행되는 2차 공판에서 여성 피해자들의 증언을 앞두고 자살을 선택, 사망동기에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이씨는 지난 9월19일 주거침입 및 강간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 씨는 2003년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안산과 군포 일대 주택가를 돌며 부녀자 22명을 성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었다.
한편 이씨가 독거실에 남긴 유서에는 전 부인에게 “그동안 사랑했다. 시간 있으면 좋은 추억 남기고 싶었는데 미안하다”라는 내용의 글을 남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