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의 분기 영업이익이 올 들어 처음으로 1조원대 아래로 떨어졌다. 9%대를 웃돌던 영업이익률 또한 두 자릿수 벽을 넘지 못하고 3분기 7%대로 급감했다.
지속된 내수시장 경기 부진과 노동조합의 부분파업 등에 따른 생산차질 등이 발목을 잡은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기아자동차㈜는 26일 양재동 기아자동차 본사에서 컨퍼런스콜로 진행된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하고 2012년도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기아차는 3분기까지(1~9월) ▲매출액 35조9659억원 ▲영업이익 3조2009억원 ▲당기순이익 3조1272억원 등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6%, 18.6%, 14.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IFRS 연결기준)
하지만 3분기 기준으로는 내수 경기 부진과 노조의 부분파업 등의 영향으로 지난 1, 2분기 대비 수익률 저하가 불가피했다.
기아차의 3분기 경영실적은 ▲매출액 11조6250억원 ▲영업이익 8612억원 ▲당기순이익 8295억원 등을 기록하며 지난 2분기 대비 각각 7.4%, 29.4%, 24.4%가 감소했다.
이에 따라 지난 상반기까지 9%대를 상회하던 영업이익률은 3분기 누계 기준으로 8.9%를 기록하며 소폭 감소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어려운 경영 여건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경쟁력 있는 제품과 안정된 품질을 앞세워 브랜드 인지도를 한층 높이고 ‘제 값 받기’를 통한 내실경영을 더욱 강화해 수익성 강화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기아자동차의 경영환경은 그리 좋은 상황은 아니다.
3분기 노조의 파업에 따른 생산차질 영향이 4분기에도 전 세계 각지 시장에서 재고부족 현상으로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이와 함께 ▲국·내외 경기 침체 지속과 불투명한 경기 전망 ▲원화가치 및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불안한 경영 환경은 지속적으로 기아차를 압박할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4분기 이후 전 세계 주요 시장에서 도요타, 혼다 등 일본 업체들이 본격적인 물량공세를 앞세워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해외 판매 비중이 높은 기아차에 한층 더 심한 압박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기아차는 그동안 지속해 온 품질경영과 내실경영을 통한 질적 성장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국내외 경영환경 악화를 근본적인 기업 체질 개선 및 경쟁력 강화의 계기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또 내수시장 침체 상황을 해외시장에서의 판매증대로 만회하고, ▲브랜드 인지도 개선, ▲판매 역량 강화, ▲경쟁력 있는 제품 출시 등을 통해 현 위기를 반전시킨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