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유시민 공동대표가 당권파로 추정되는 당원들로부터 심한 구타를 당하는 피습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유시민 피습사태는 진보정당의 사실상 ‘몰락’을 예고하는 것으로 나아가 분당 사태가 우려된다.


또한 조중동 등 보수언론들과 보수진영에게 사실상 ‘먹잇감’을 준 것으로 향후 대선구도에서 이른바 폭력사태의 중심에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당권파’가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2일 열린 통합진보당 1차 중앙위원회는 재석위원의 자격을 둘러싼 지리한 공방 끝에 회의진행 방해와 폭력사태까지 발생하는 등 파행으로 얼룩졌다.


이날 오후 2시부터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중앙위는 여러 차례 정회 끝에 9시께 속개됐지만 재석의원 확인과정에서 참여당계 인사들이 이번 중앙위를 위해 교체됐다는 당권파측 문제제기로 다시 공전을 거듭했다.


이에 대해 참여당 출신인 천호선 대변인은 보도자료를 내고 "참여당의 경우 과거 중앙위원이 통합진보당 중앙위원을 그대로 승계해야 한다는 근거는 없다. 명단은 '교체'된 것이 아니라 '최초'로 확정된 것"이라며 해명에 나섰지만 당권파측을 설득하지는 못했다.


결국 9시42분께 심상정 의장이 첫 번째 안건인 강령개정안 심의, 의결의 건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 때 심 의장은 이전처럼 기표로 표결하는 방식이 아니라 당원들의 의견을 구두로 묻는 방법을 택했다. 여러 명이 재석문제로 여전히 기표문제를 들며 반대 의사를 표명하고 있었기 때문에 만장일치로 볼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


이로 인해 흥분한 당권파측 인사들과 참관인들이 한꺼번에 단상으로 몰려들었다. 단상 위의 진행요원들이 이들의 난입을 막았지만 한꺼번에 수백명이 몰려들어 손에 든 피켓과 휴대 물품을 단상으로 던지는 바람에 회의장은 그야말로 ‘아비규환’의 현장으로 바뀌웠다.


당원들이 몰려들자 위협을 느낀 유시민 부의장은 심 의장을 보호하며 의장석쪽 문으로 나갔지만, 이 과정에서 유 부의장은 상당수 당권파로 추정되는 당원들로부터 폭행을 당했고 조준호 부의장 또한 머리를 잡히는 등 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위터 등에는 “유시민 피습, 눈 코에서 뺨 사이로 흐른 핏자국 보임” “당권파 측 당원들과 중앙위원들이 중앙위원회 회의 도중 단상을 점거했다. 이 과정에서 심상정·유시민·조준호 공동대표는 빠져나오지 못하다 봉변을 당했다” “이거 완전 개판 진보” “진보가 명을 다 했다” “이명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웃고 있겠다” “진보는 앞으로 보수를 욕하지 마라” “통합진보? 통합폭력단이라고 부르지?” 등의 반응이다.


사진=제휴사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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