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기습 요금인상에 따라 시민들의 지탄을 받아왔던 서울시메트로9호선(주)(이하 메트로9)와의 협상을 거부했다. 진정성이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서울시는 11일 기자회견을 갖고 요금인상과 관련해 대시민 사과를 해놓고 뒤로는 서울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메트로9에 대해 “전혀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성토하며 이 같이 밝혔다.
시는 이날 발표한 ‘서울시메트로9호선(주)의 소송제기에 대한 서울시 입장’에서 “메트로9이 대시민 사과를 한 후 사과문의 잉크도 마르기도 전에 소송이라는 비신사적 행위를 통해 협상테이블을 스스로 박차고 나갔다”면서 “이는 한손에는 칼을 들고 한 손으로 악수를 청하는 격이고, 시민에 대한 예의는 안중에도 없는 몰염치한 처사”라고 맹비난했다.
한편 메트로9은 전날 대시민 사과문을 9호선 지하철 역사에 게재했으나 같은 날 오후 서울시를 상대로 ‘운임 인상을 서울시가 막는 것은 부당하다’는 내용의 행정소송을 제기해 ‘이중적 태도’라는 비난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메트로9호선 측은 “협상이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운임신고를 받아들이지 않은 서울시의 반려처분은 부당하다”며 “서울시를 상대로 운임신고 반려처분 취소소송을 서울행정법원에 냈다”고 밝혔다.
누리꾼들은 “오세훈이나 나경원이가 서울시장이었다면 메트로가 저렇게 건방을 떨지 못하지” “메트로의 실체를 이제 모르는 국민도 없는데 배짱이 좋다” “정권 바뀌면 어떻게 할라고 저런 이중적 태도를 보일까” “박원순 시장이 만만하게 보이니까 시민도 우롱하지” “앞으로 시민들을 불모로 임금인상 파업만 하면 용서하지 않을테야” 등이 불쾌한 반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