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소속 서울시장 예비후보들 간의 견제가 치열해지는 가운데 박영선 의원은 현직 ‘미세먼지 정책’을 화두로 서울시장인 박원순 때리기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최근 박 시장은 150억원을 공중에 흩뿌린 것으로 평가받는 3일간의 ‘미세먼지 발생일 서울시 대중교통 무료’ 정책 실패 때문에 박 의원과 우상호 의원 등 예비후보 들로부터 파상공세를 받고 있다.
박 의원은 29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차별화 전략으로 29일 ‘미세먼지 대책 마련을 위한 기구 설치’를 공약했다.
그는 “미세먼지 대책 기구는 다양한 관련 부처와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하겠다”며 “숨막히는 서울에서 숨 쉬는 서울을 돌려줄 것”이라고 피력했다.
박 의원은 “2002년 월드컵을 계기로 수립된 CNG(압축천연가스)버스 교체가 가속화되면서 대기질이 개선됐다”며 대책 기구 설치의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김대중 정부의 서울 대기질 개선을 언급했다.
그는 “CNG 버스 도입을 위해서 법 개정과 새로운 제도 도입을 위한 수많은 회의와 협의, 토론 등이 필요했다”고 부연했다.
박 의원은 서울이 미세먼지 등 환경관련 문제로 도시 경쟁력이 하락하고 있다며 환경부시장 임며을 통해 미세먼지를 비롯한 환경 문제를 섬세하게 살피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박 의원은 그간 기자회견 등에서 박 시장에게 제안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던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공개토론을 거듭 제안하기로 했다.
그는 “미세먼지 해결은 시장이 가장 우선해야 할 시정”이라며 “서울시 예산편성을 긴급하게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서울 시민은 마스크 없이 자유롭게 숨 쉴 권리와 자유롭게 산책할 권리, 파란 하늘과 쾌적한 서울에서 생활할 권리를 잃어버렸다”고 꼬집었했다.
박 의원은 “박원순 시장의 서울은 오늘 미세먼지처럼 시계가 뿌옇다”고 힐난했다.
그는 “박 시장이 제시한 해결 대책은 근본적인 저감 효과를 가져오지 못했으며 낡고 시대에 뒤떨어진 정책”이라고 비난했다.
아울러 “박 시장은 150억원을 허공에 날려버린 대중교통 무료 정책 이후 즉흥적인 휴교령을 제시했다”고 꼬집으며 “휴교령 기준과 워킹맘·맞벌이 부부 대책 등도 나와야 한다”고 토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150억 정책 실패 이후 박 시장이 ‘미세먼지 대책의 마중물’이라고 해명한 데 대해선 “150억을 마중물로 사용하려 했다면 서울 시민에게 마스크를 지급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었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특히 저소득층 어린이를 비롯해서 노약자에게 지급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의원은 또 “박 시장은 ‘우리는 한팀’이라고 말하고 있는데 미세먼지 해결에 관한 노력에선 (왜) 제외되고 있는지 묻고 싶다”고 따져물었다.
그는 “서울 시민의 건강과 생존권을 위해 한 팀이 돼 주길 바란다”고 거듭 질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