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하여 검색어를 다수 삭제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 검증위원회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10월부터 11월까지 1만 5천 건의 연관검색어와 2만 3천 건의 자동완성검색어를 삭제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8일 “네이버는 검색어 삭제기준을 명확하게 밝히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 현근택 부대변인은 국회 논평을 통해 “네이버는 당사자의 요청이나 자체판단에 의한 것이라고 밝혔지만, 문제는 삭제기준이 명확하지 않고 모호하다”면서 “네이버를 포함한 포털이 설립한 자율규제기구에서 지적한 것이 이 정도라면 실제로는 더 심각했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동선 정유라 마장마술’은 김동선 측의 요청에 의하여 삭제했다고 한다”며 “두 사람은 2014년 아시안게임 마장마술 단체전에 참가하여 금메달을 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유라는 국정농단의 주요 인물이었다는 점에서 당시에 많은 의혹이 제기되고 있었고 한화 김승연 회장의 아들이라는 점에서 재벌 봐주기가 아니냐는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현 부대변인은 “네이버는 검색어 삭제기준을 명확하게 밝히고,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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