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3분기 매출액을 15조 2279억원, 영업이익 516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매출액이 15.2%, 영업이익 82.2% 증가한 것이다.


프리미엄 제품의 비중을 늘린 LG전자의 가전 사업은 이번 분기에 10%를 육박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전 업계에서는 기록적인 수치다.


하지만 시장인 이번 실적에도 다소 실망하는 분위기다. 금융업계는 이 회사의 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6000억원 안팎에 달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이에 못 미쳤기 때문이다. 이 같은 배경에는 스마트폰 사업이 2000억원 적자를 넘어선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박원재 미래에셋대우증권 연구위원은 “상반기 주력 모델 G6가 기대만큼 팔리지 못했고, 그럼에도 마케팅 비용을 지출하지 않을 수는 없었을 것”이라며 “스마트폰 사업의 적자가 3000억원에 달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은 지난 15년 3분기 이후 적자 행진을 거듭해왔다. 그러다 올해 1분기 소폭 흑자를 냈다가 다시 지난 분기에 1300억원대 적자를 기록한 상황이다.


이 같은 손실에도 불구하고 LG전자 측은 “사물인터넷(IoT)·자율주행 등 미래 성장 기술의 확보를 위해서는 스마트폰 사업을 버릴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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