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배치로 인해서 한·중 관계가 얼어붙으면서, 문화콘텐츠의 수출로 벌어들인 ‘한류’ 관련 수지의 흑자 규모가 1년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8일 한국은행의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음향·영상 및 관련 서비스’ 수지의 흑자는 1억7천990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2억7천610만 달러에서 9천 620만 달러로 급감했다.
올 상반기 흑자 반기 기준으로 지난 2015년 하반기(1억3320만 달러) 이후 1년 반 만에 가장 작았다. 월별로도 7월 흑자 규모가 1천 750만 달러로 집계돼 2015년 9월 620만 달러 이후 1년 10개월 만에 최소를 기록했다.
‘음향·영상 및 서비스 수지’는 음악과 영화, TV 프로그램 등을 수출하거나 수입한 결과로 벌어들이거나 지급한 돈을 의미한다. 그동안 중국이나 동남아 등에서 한국 드라마와 영화, 음악 등이 인기를 끌면서 음향·영향 서비스 수지의 흑자가 커지는 상황이었다.
지난 2013년에는 380만 달러 적자였지만, 2014년 8040만 달러 흑자로 돌아섰다. 2015년엔 흑자 규모가 2억 4490만 달러로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연간 흑자 규모가 5억 1천30만 달러에서 연간 기준으로 처음 5억 달러를 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중국의 사드 관련 보복조치로 흑자 규모의 증가세가 꺾였다. 지난해 7월 중국의 한한령 조치로 인해서 중국에서 한류 문화행사가 잇따라 취소됐다. 뿐만 아니라 중국 드라마에 출연했던 우리나라 배우가 중도하차하기도 했다.
중국의 사드 배치에 대한 경제적 보복이 우리나라 경제 최대의 악재로 꼽히고 있다. 한국은행의 지난 4월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우리 경제성장률이 0.2%p 떨어졌다. 또한 고용이 2만5000명 가량 줄어들 것으로 추산됐다.
올 2분기부터 1년간 중국인 관광객이 30% 감소하고, 대중국 상품수출이 2% 감소한다는 전제하에 우리 경제에 미칠 것을 계산한 것이다.
아울러 현대경제연구원은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올해 한국이 8조5000억원 가량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제공 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