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문을 연 신규 면세점들이 성적표가 공개된 가운데, 실적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HDC신라 등은 올해 들어 가장 빠른 기간에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선전하고 있다. 신세계디에프가 운영 중인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은 인터넷면세점 실적을 포함해 지난달 매출 750억원, 영업이익 12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달 들어 하루 최고 매출이 52억원까지 오르고 2월 일일 평균 매출이 38억원까지 가파르게 성장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신세계 면세점은 이달 버버리와 토즈, 다음 달 끌로에와 셀린느 등 고급 브랜드 매장이 잇달아 문을 열 예정이다. 이에 올 상반기 계획했던 일평균 매출 40억원 달성은 무난하게 달성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최단 기간 연매출 1조원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지난해 3월 오픈한 HDC신라면세점은 지난달 월 단위 손익분기점 돌파에 성공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월 실적 집계 결과 532억원의 매출과 1억2500만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HDC신라면세점은 올 상반기에 루이뷔통이 입점한다.
한화·두산 ‘적자’ 운명?
반면, 한화와 두산 등은 대규모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갤러리아는 면세점 사업 부진이 이어지면서 지난해 438억원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지난달부터 임원은 연봉 10%를 자진 반납하고, 부장과 차장급 등 중간관리자도 상여금 100%자진 반납에 나섰다.
지난해 5월에 오픈한 두산의 두타면세점도 실적이 기대에 못미쳤다. 두타면세점은 지난해 상반기에만 16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으며, 연간으로는 300억원대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타면세점은 면세점 업계 최초로 새벽 2시까지 심야영업을 시도했지만 실적 부진에 시달리며 두타면세점을 총괄하던 이천우 유통부문 부사장이 회사를 떠나기도 했다.
증소·중견사업자인 SM면세점도 지난해 200억원대 적자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