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직접구매 시 이용하는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팔을 정교하게 복사한 파밍 사이트가 등장했다. 컴퓨터 전문가도 무심코 접속했다가 속절없이 당할 정도로 페이팔과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팔은 초기에 한번만 카드 정보를 등록하면 해외 쇼핑몰의 물건을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어 전세계 스마트폰 거래의 13%를 차지할 만큼 대중적이다.
컴퓨터 프로그래머 김모씨는 최근 페이팔 고객센터에서 등록된 계정의 사용이 제한됐다며 다른 카드 번호를 등록하는 내용의 이메일을 받았다.
해당 이메일에 링크된 주소를 클릭하니 페이팔 홈페이지가 나왔고 김씨는 다른 카드 번호를 입력했다. 그러나 김씨가 접속한 페이팔 홈페이지는 돈을 빼가기 위한 파밍 사이트였다.
자세히 보니 주소 끝에 영문자 I가 하나 더 붙어있었다. 작은 스마트폰 화면이라 전문가도 구별하기 어려웠던 것. 20분 후 김씨는 외국 항공사 앞으로 50불 정도의 금액이 결제됐다는 문자를 받았다.
김씨는 컴퓨터 업종에서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너무 정교하게 만들어진 가짜 사이트였기 때문에 당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피해 카드사인 국민카드에 문의했지만 환불은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국내에서도 뱅크 월넷 카카오 등 간편결제 서비스가 잇따라 출시되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파밍 사이트가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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