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매체, 애플워치 두고 분석 엇갈려

▲ 사진=뉴시스
애플이 애플워치 공개행사에서 세계 최대 시장 중국에 보인 남다른 관심이 성공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인다.


애플워치가 중국 시장에서 성공할지 여부와 관련, 블룸버그통신은 긍정적으로 전망한 반면 영국 로이터는 부정적인 견해를 내비치며 주요 매체들이 엇갈린 반응을 나타냈다.
애플, 중국에 애정공세
애플워치 공개행사에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무대에 오르자마자 지난 6주 동안 중국에 6개의 애플스토어를 신규 개장했다며 중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애플워치 개발을 주도한 케빈 린치 기술담당 부사장이 애플워치용 애플리케이션을 소개할 때 등장한 중국판 카카오톡 위챗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게다가 애플워치와 맥북에 골드 색상을 추가한 것도 화려한 것을 좋아하는 중국인의 취향을 의식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팀 쿡은 CEO에 취임하자마자 수차례 중국 시장을 방문했고,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마감된 2015 회계연도 1분기 중국 매출은 무려 70%나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이 같은 애플의 정성이 애플워치 실적으로 이어질 것인가에 대해서는 다소 엇갈린 전망이 나온다.
엇갈린 중국 판매가격 분석
블룸버그통신은 애플워치가 중국인들의 취향을 잘 반영해 중국 시장에서 강한 인기를 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차이나 마켓 리서치 책임자 샤운 레인은 애플워치는 중국에서 엄청난 히트를 기록할 것이라며 애플워치는 갖고 싶은 열망을 갖게 하는 브랜드이면서도 가격이 아주 비싼 편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애플워치 스포츠의 가장 저렴한 모델은 중국 시장에서 2588위안(46만원)으로 책정됐지만, 18캐럿 금을 사용한 애플 워치골드 가격은 126800위안(2274만원)에 팔매될 예정으로 알졌다. 이는 폭스바겐의 AG 폴로 자동차보다 비싼 수준이다.
그러나 블룸버그는 이 정도 가격은 중국 시장을 공략하는 데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제 브랜드에다 금까지 사용한 점을 감안하면 중국 시장에서 충분히 어필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 사진=뉴시스
이에 반해 로이터통신은 애플워치가 실용성이 떨어지고 가격도 지나치게 비싸게 책정돼 중국 시장 성공이 희박하다고 분석했다.
로이터는 중국 시장에서 약 450달러에 판매되는 애플워치 스포츠 모델이 미국에서는 349달러에 팔리며, 최고급 모델 역시 중국 판매 가격이 미국보다 6000달러나 비싸다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화면이 중국인들에게 너무 커 시장 안착의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 애플에 중요 시장
애플워치의 중국 시장에서의 성패가 향후 운명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그만큼 애플에게 중국 시장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지난 1월 발표된 애플의 2015 회계연도 1분기 실적에 따르면, 중국 매출은 16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분기 매출의 21% 수준이며, 단순 수치로 따질 경우 미국(305억 달러, 41%)와 유럽(172억 달러, 23%)에 못 미친다.
그러나 최근 성장세를 보면 지난 1분기 애플의 미국, 유럽 매출 증가율이 각각 23%20% 수준에 머물렀던 반면 중국은 무려 70%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이 지난 해 9월 처음 애플워치를 공개한 이후 중국판 보그 잡지 등에 연이어 광고를 게재한 것도 이런 상황을 감안한 때문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오는 4월 애플워치가 본격 발매될 경우 1차 출시국 중 하나인 중국 시장에서 어떤 실적을 기록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저작권자 © 팩트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