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뉴시스
법정관리에 있는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 팬택이 한국계 미국 투자 자문사 원밸류애셋에 매각될 전망이다.


지난 16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따르면 법원 파산부는 17일 팬택과 원밸류의 계약을 수의계약 방식으로 공식 허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법원 관계자는 늦어도 내일 안으로 양사 계약을 허가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만의 하나 계약을 불허할 가능성도 있지만 허가가 유력해 보인다고 전했다.
법원이 계약을 허가하는 대로 원밸류 측은 팬택과 본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원밸류가 내건 인수가격은 약 1천억원 규모이며, 향후 3년간 임직원의 고용 보장과 함께 휴직 중인 임직원도 모두 복귀시키기로 했다.
법원은 최근 채권단을 불러 원밸류 컨소시엄에 대한 검증작업을 마쳤으나 매각 주관사인 삼정회계법인과 원밸류 간의 막바지 협상이 계속 이어지면서 계약 허가에 대한 판단을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매각 절차 지연에 따른 시장의 불안이 커지자 법원은 설 연휴 전날 서둘러 계약 허가 여부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
경영난에 시달리던 팬택은 지난해 11M&A(인수합병)를 위한 공개 입찰에 나섰으나 마땅한 인수후보가 나타나지 않자 바로 2차 매각에 들어갔다.
법원은 팬택의 청산가치가 계속기업가치보다 높다는 조사결과에도 팬택이 지닌 중소기업의 상징성은 물론 회생 후 가치가 더 크다고 보고 청산 대신 회생에 비중을 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1991년 설립된 팬택은 대기업 경쟁사의 틈바구니에서 한때 국내 스마트폰 시장 2위까지 올랐다. 창업주인 박병엽 전 부회장은 '샐러리맨 신화', '제조업 벤처신화'의 주인공으로 평가받기도 했다. 이후 20071차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의 위기가 닥치기는 했으나 4년 만에 워크아웃에서 졸업했고 20128월에는 20분기 연속 흑자 기록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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