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하락에 가격 경쟁력 떨어져

계속되는 국제유가 하락으로 알뜰주유소들이 사라지고 있다.


지난 18일 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알뜰주유소 해지 신청 건수는 총 47건으로 전년(24)보다 약 두 배나 늘었다. 해지가 완료된 알뜰주유소는 1분기 7개소, 2분기 16개소, 3분기 12개소에 이어 4분기 10개소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세제 감면 등 알뜰주유소에 대한 정부 지원이 줄었고, 특히 유가 하락으로 주유소들이 국내 휘발유 값을 내리면서 가격경쟁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해까지 알뜰주유소의 경우 중소기업과 마찬가지로 소득세와 법인세를 10% 감면해주고 추가로 10%를 더 해줬지만 올해부터는 추가 감면 10%를 없앴고, 재산세 50감면 혜택도 지난해 말로 종료됐다.
알뜰주유소만의 장점이던 가격경쟁력도 사라졌다. 지난 2011년 정부가 알뜰주유소를 추진하면서 인근 기존 주유소에 비해 휘발유 기준으로 70100원 가격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반주유소와 알뜰주유소 간 휘발유 값 격차는 30원 초반대로 정부 예상치를 빗겨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정유사들이 석유공사 공급가격보다 더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공급하면서 제품의 50를 석유공사로부터 공급받는 알뜰주유소의 가격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
실제로 서울의 휘발유 평균값은 2009년 이후 처음으로 1500원대로 내려갔고, 1200원에 휘발유를 판매하는 주유소도 생겨나고 있다. 오피넷에 따르면 1월 둘째주 알뜰주유소의 보통휘발유 가격은 일반주유소보다 당 평균 32.38원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국제유가가 급락하기 시작한 지난해 9월 첫째주 33.92원보다 격차가 줄어든 것이다. 일반주유소와 알뜰주유소 간 보통휘발유 격차는 10월 다섯째 주에 30원까지 줄어들기도 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유가가 하락하면서 일반주유소와 알뜰주유소 휘발유 가격 격차가 좁혀지도 있다소비자들이 굳이 알뜰주유소를 찾지 않게 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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