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 주행 테스트 공개
시총 1.63조달러로 빅테크 추월
팩트인뉴스=강민철 기자 | 테슬라 주가가 자율주행 택시 ‘로보택시’ 상용화 기대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16일(현지 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 거래일보다 3.07% 오른 489.88달러에 마감하며 종전 최고가를 넘어섰다. 장중 기준 최고가는 1년 전 기록한 488.54달러였고, 최고 종가는 479.86달러였다.
주가 상승으로 테슬라 시가총액은 1조6300억달러로 불어나 엔비디아·애플·알파벳·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메타·브로드컴 등 주요 빅테크를 소폭 앞섰다.
포브스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순자산을 약 6840억달러로 추산하며, 2위인 래리 페이지 구글 공동 창립자와의 격차가 4300억달러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번 급등의 직접적 계기는 머스크 CEO의 발언이다. 그는 전날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탑승자 없이 로보택시 주행을 테스트해 왔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지난 6월부터 오스틴에서 운전자가 탑승한 상태로 로보택시 시험 운행을 진행해 왔으며, 현재는 제한적 구역에서 운행 중이다.
낙관론자들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으로 기존 전기차를 로보택시로 전환하겠다는 테슬라의 오랜 목표가 가시권에 들어왔다고 평가한다. 다만 안전성에 대한 의문과 규제 이슈는 여전히 남아 있다.
올해 테슬라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겪었다. 머스크가 지원한 트럼프 행정부 출범 기대에 연초 주가가 올랐지만, 머스크의 정부효율부(DOGE) 활동으로 경영 집중도가 떨어진다는 지적과 정치적 발언에 따른 브랜드 반발로 주가는 조정을 받았다.
실제 1분기 차량 인도량은 13% 감소했고 자동차 매출은 20% 급감했다. 2분기에도 판매 감소세가 이어져 자동차 매출이 16% 줄었다.
다만 하반기 들어 실적이 개선되며 3분기 매출은 12% 증가했다. 시장은 로보택시의 기술·규제 진전이 향후 실적의 분기점이 될지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