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사업 최고 실적 속 흑자 기조 3년째 이어가
팩트인뉴스=강민철 기자 | 인천국제공항의 올해 매출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수준을 사실상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해외사업 매출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공항 수익 구조의 다변화 성과가 본격화됐다는 평가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경영 성과와 함께 내년 여객 수요 및 재무 전망을 발표했다. 공사에 따르면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7% 증가한 2조7347억원으로, 2019년 매출(2조7592억원)의 99.1% 수준까지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해외사업 부문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공사는 7개 해외 공항 사업을 안정적으로 수행하며 올해 해외매출 641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 대비 38% 증가한 규모로, 인천공항 해외사업 역사상 최대 실적이다.
다만 영업이익은 6526억원으로, 4단계 확장시설 운영 개시에 따른 비용 증가 영향으로 2019년 대비 회복률이 50% 수준에 그칠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면세점 사업권 조기 반납에 따른 위약금 수익이 반영되며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 당기순이익은 7567억원으로 전년보다 58% 늘어나, 2023년 흑자 전환 이후 3년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여객 수요도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 올해 인천공항 국제선 이용객은 7352만명으로 추산됐으며, 내년에는 7507만명에서 최대 7806만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동남아 노선 회복과 중국·일본 노선의 꾸준한 증가세가 수요 확대를 뒷받침할 것이란 분석이다.
공사는 내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조7944억원, 6753억원으로 올해보다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면세점 위약금 기저효과로 내년 당기순이익은 3878억원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천공항은 ‘비전2040’을 중심으로 투자 계획을 재조정하고 비용 효율화를 병행해 재무건전성을 단계적으로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조류탐지레이더 도입과 디지털 관제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공항 안전 역량을 높이고, MRO 산업 확대와 미래항공모빌리티(UAM) 사업을 통해 중장기 성장 기반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올해는 해외사업과 AI 기반 공항 운영의 토대를 다진 해”라며 “내년에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K-공항 수출과 첨단 항공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