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총리 발언 후 함정 100척 전개
팩트인뉴스=강민철 기자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대만 유사시 집단자위권 행사 가능성을 직접 언급한 이후, 중·일 간 외교적 긴장이 빠르게 고조되고 있다. 이 와중에 중국이 동아시아 전역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해상 무력 시위를 전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현지 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이번 주 초 해군·해경 함정 100척 이상을 황해 동부에서 남중국해, 태평양 인근 해역까지 광범위하게 배치했다.
4일 오전 기준으로도 90척 이상이 여전히 동아시아 해상에서 활동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중국군이 연말에 훈련 강도를 높여온 관행은 있지만, 이번 규모는 과거 사례와 비교해도 이례적으로 크다는 평가다.
그럼에도 중국 정부는 이 같은 대규모 해상 활동에 대해 공식 발표를 내놓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일본 총리 발언 이후 중국이 의도적으로 해상 군사 활동의 빈도와 규모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분석한다.
일본이 대만 유사시 군사 개입을 시사한 것은 전례가 거의 없으며, 중국의 강한 반발을 유발한 계기로 지목된다.
최근 대만 정부가 약 58조7800억 원 규모의 특별 국방 예산을 편성해 비대칭 전력과 첨단 방공체계를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힌 점도 중국의 군사행동을 자극한 원인으로 꼽힌다.
더불어 중국 해사국이 일본과 인접한 해역에 실탄 사격 훈련을 예고하며 항해 금지령을 발령한 조치 역시 일본을 겨냥한 무력 시위라는 해석이 이어지고 있다.
강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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