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실험 재개 방침도 재확인
다른 나라 한다면 우리도 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1일(현지 시간) 마러라고 저택으로 가는 에어포스원 안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1일(현지 시간) 마러라고 저택으로 가는 에어포스원 안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팩트인뉴스=박숙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이 합성마약 ‘펜타닐’ 문제 해결에 적극 협력할 경우, 관련 명목으로 부과된 관세를 전면 철폐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플로리다 마러라고 저택으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에서 “중국이 펜타닐 문제 해결에 매우 열심히 나설 것으로 믿는다”며 “그들이 진심으로 동기를 갖고 있다면, 내가 부과한 20% 관세 중 남은 10%도 없애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 부산에서 열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에서 미국은 중국의 펜타닐 원료 통제 강화 약속을 전제로 기존 20% 관세 중 10%포인트를 인하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나머지 관세도 조건부로 철폐할 수 있음을 공식화한 것이다.

그는 “이 문제와 관련해 시 주석과 훌륭한 대화를 나눴다”며 “가능한 한 빨리 나머지 관세도 철폐하고 싶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그 외에는 중국에 대한 관세를 인하하지 않았다”며 “그러나 우리는 중국과 오랫동안 좋은 관계를 맺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아시아 순방 성과에 대해서는 “중국·일본·한국과의 회담이 모두 놀라웠다”며 “이 회담들을 통해 수조 달러가 미국으로 들어오고 있다”고 자평했다. 특히 “한국에서 받은 대우를 봤을 것”이라며 “우리나라가 다시 존중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밝힌 핵무기 실험 재개 방침도 다시 확인했다. 지하 핵폭발 실험을 재개하느냐는 질문에 “곧 알게 될 것”이라며 “다른 나라들이 하고 있다면 우리도 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앞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국방부에 핵무기 실험 재개를 지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의 마지막 핵실험은 1992년이었으며 이후에는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식으로 핵전력을 평가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와 중국이 이미 핵실험을 진행 중이라며 “미국이 뒤처질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CNN은 “러시아와 중국은 수십 년간 핵실험 유예를 지켜왔으며, 최근 보고된 무기 시험에는 핵폭발이 포함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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