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반도체 호황 속 단기 조정…증권가 “PBR 낮고 공급 제한, 추가 상승 여력 충분”
팩트인뉴스=박숙자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연일 천장을 뚫던 상승세를 잠시 멈추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두 기업의 주가는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뒤 차익 실현 매물에 밀려 소폭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0.61% 내린 9만7500원, SK하이닉스는 1.34% 떨어진 47만9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장 초반 9만9000원까지 오르며 ‘10만전자’ 기대감을 키웠고, SK하이닉스는 처음으로 50만원선을 돌파했다. 이달 들어서만 삼성전자는 16%, SK하이닉스는 38% 가까이 상승했으며, 지난 6월 초 대비 각각 73%, 134% 급등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 매출 86조원, 영업이익 12조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5%, 159% 증가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 역시 오는 29일 발표 예정인 3분기 실적에서 영업이익 10조원 돌파로 ‘10조 클럽’ 진입이 유력하다는 기대가 높다.
증권가는 두 기업의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증권사들이 제시한 목표주가 상단은 삼성전자 13만원, SK하이닉스 60만원 수준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메모리 공급 확대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2026~2027년 시장은 극심한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 장기화가 예상된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글로벌 메모리 시장 80%를 점유하며 여전히 저평가 상태”라고 분석했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도 “AI발(發) 메모리 업사이클은 슈퍼사이클로 강화되는 단계”라며 “HBM뿐 아니라 서버 D램 수요가 구조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공급자 우위가 장기화되며 가격 상승세가 본격화되고 있어 현재의 강세는 시작에 불과하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