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외부기억장치 생산 급감
전체 15개 업종 중 12개 하락

일본 도치기(栃木)현 가미노카와마치(上三川町)에 있는 닛산 자동차 공장. [사진=뉴시스]
일본 도치기(栃木)현 가미노카와마치(上三川町)에 있는 닛산 자동차 공장. [사진=뉴시스]

팩트인뉴스=강민철 기자 | 일본의 경기 흐름을 보여주는 2025년 8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1.2% 줄어들며 두 달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닛케이신문, 지지통신, NHK 등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이 발표한 광공업 생산지수(2020년=100, 계절조정치)는 100.9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0.8%)보다 하락폭이 더 컸다.

업종별로는 전체 15개 가운데 12개가 줄었고, 전기·정보통신 기계, 금속제품, 화학 분야가 지수를 끌어내렸다.

특히 노트북 컴퓨터 생산은 30.1%, 외부 기억장치는 35.1% 급감했다. 전문가들은 마이크로소프트 윈도10 지원 종료에 따른 대체 수요의 반동 효과가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화학 부문에서도 페놀 생산이 48.3% 줄었고, 알루미늄 창호와 철골 생산도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항공기 엔진부품은 46.4% 급증했고, 자동차 생산이 6.5%, 전자부품·디바이스가 32.8% 늘어나며 일부 업종은 회복세를 보였다.

다만 미국의 고관세 정책 여파로 자동차 수출은 줄었으나 생산과 수출 간 시차로 인해 일정 부분 버퍼가 있었다고 매체는 전했다.

재고는 전월 대비 1.0% 줄었지만 재고율은 2.5% 올라 3개월 연속 상승했다. 경제산업성은 당장 상승세로 보기는 어렵지만 추이를 면밀히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주요 기업들의 생산계획을 반영한 예측지수는 9월 4.0%, 10월 1.2% 증가가 예상돼 단기적으로는 회복 흐름이 기대된다.

이 같은 흐름을 종합해 경제산업성은 8월 산업생산의 기조 판단을 지난해 7월 이후 14개월째 동일하게 ‘일진일퇴’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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