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정의로운 평화가 목표…푸틴과 대화 원한다”
러시아와의 전쟁이 4년째 이어지는 가운데 우크라이나가 24일(현지 시간) 독립 34주년을 맞았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수도 키이우 중앙광장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우크라이나는 피해자가 아니라 싸우는 국가이며, 우리의 평화 요구가 들리지 않는 한 자유를 위해 싸움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아직 승리하지는 않았지만 결코 패배하지도 않았다”며 정의로운 평화와 자결권을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다시 촉구하며 “지도자 간 대화가 가장 효과적”이라고 역설했다.
우크라이나는 1991년 8월 24일 구소련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했고, 국민투표에서 92%의 찬성을 얻어 독립국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독립기념일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찰스 영국 국왕, 교황 레오 등 세계 지도자들이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키이우를 찾아 20억 캐나다달러(약 2조원) 규모 지원 중 절반을 드론·장갑차·탄약 제공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 특사 키스 켈로그도 기념식에 참석해 젤렌스키 대통령으로부터 공로훈장을 받았다.
군사 지원도 잇따랐다. 노르웨이와 독일은 최신형 패트리엇 방공 시스템 제공을 약속했고, 스웨덴은 합동 군수품 생산 협정을 체결했다.
한편 이날 양국은 각각 146명의 전쟁포로를 맞교환하며 긴장 속 제한적 합의도 이어갔다.
박숙자 기자
speconomy99@factin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