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FA 올해의 팀 선정, K리그서 3부 리그 선택 논란 딛고 존재감 발휘
잉글랜드 무대에 도전장을 던진 한국 국가대표 미드필더 백승호(28)가 ‘이적 논란’을 뒤로하고 확실한 성과로 존재감을 입증했다.
지난해 전북현대를 떠나 버밍엄 유니폼을 입은 그는 2024~2025시즌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가 발표한 리그1 올해의 팀에 이름을 올리며 화제를 모았다.
백승호의 행보는 처음에는 의문을 불러일으켰다.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으로 스페인과 독일 무대에서 경험을 쌓았던 국가대표가 유럽 무대 복귀라 하더라도 3부 리그 선택은 쉽사리 납득되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버밍엄의 ‘승격 프로젝트’ 비전에 매력을 느꼈다고 설명했고, 실제로 지난 시즌 41경기에 출전해 1골 3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압도적 2부 리그 승격을 이끌었다.
버밍엄은 단 3패만을 기록하며 승점 111점이라는 기록을 세웠고, 그 과정에서 백승호는 중원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의 팀 선정은 동료 선수들이 직접 투표로 뽑는 만큼 의미가 남다르다. 백승호는 이와타 도모키(일본), 제이 스탠스필드(잉글랜드) 등과 함께 버밍엄 소속 7명이 명단에 올랐다. 이는 팀의 전력 우위를 방증하는 동시에 백승호의 가치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사례로 꼽힌다.
2025~2026시즌 들어서도 기세는 이어지고 있다. 챔피언십 개막 후 버밍엄은 1승 1무로 상위권 출발을 알렸으며, 리그컵 1라운드도 통과했다.
백승호 역시 시즌 초반 공식전 3경기를 모두 소화하며 ‘주전 보증수표’로 활약 중이다. 잉글랜드 무대에서 한 단계 도약을 노리는 그의 도전은 이제 단순한 실험이 아닌, ‘가치 있는 선택’으로 평가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