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평균 6350만원…연봉 1억2000만원 돌파 전망
국내 4대 시중은행 직원들의 상반기 평균 급여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은행 임직원의 상반기 평균 급여는 635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6050만원)보다 4.96%(300만원) 증가한 수준이다. 이 추세라면 올해 연간 평균 연봉은 1억2000만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은행별로는 하나은행이 68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KB국민·신한·우리은행은 모두 6200만원으로 동일한 수준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4대 은행 평균 연봉(1억1800만원)을 상회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은행원 급여 상승의 배경에는 실적 호조가 있다. 올 상반기 4대 금융지주의 당기순이익은 10조3254억원으로 전년 동기(9조3456억원) 대비 10.5% 늘어나 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중 4대 은행의 순이익만 8조967억원으로, 1조1130억원 증가했다.
은행들은 예금과 대출 금리 격차 확대를 통해 금리 하락세 속에서도 이자 이익을 방어하며 수익성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올 상반기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은행장은 유명순 씨티은행장으로, 총 28억7600만원(급여 2억8000만원+상여 25억9600만원)을 수령했다. 이어 SC제일은행 이광희 행장(14억3800만원) 도 국내 금융지주사 회장들을 제치고 상위권에 올랐다.
국내 금융지주 회장 중에서는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이 17억5000만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신한금융 진옥동 회장(8억7100만원), 우리금융 임종룡 회장(7억6100만원), KB금융 양종희 회장(6억5000만원)이 뒤를 이었다.
시중 은행장 중에서는 정상혁 신한은행장이 11억5400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하나은행 이호성 행장이 5억5600만원을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