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5천356억원, 아읏백 인수후 2년 만
BBQ 4천765억원·교촌치킨 4천450억원
​​​​​​​영업이익도 1천203억원으로 1위에 올라
3사, 배당…윤 회장·자녀2명 694억원챙겨

BHC가 아웃백 인수 2년 만인 지난해 매출 업계 1위를 기록했다.  [사진=팩트인뉴스]
BHC가 아웃백 인수 2년 만인 지난해 매출 업계 1위를 기록했다.  [사진=팩트인뉴스]

BHC(대표이사 송호섭)가 지난해에도 제너시스 BBQ(회장 윤홍근)를 압도하고 청출어람을 또 구현했다.

BHC치킨이 1997년 중반 출범해 큰 인기를 끌었지만, 2000년대 초중반 조류 독감으로 직격탄을 맞아, BBQ가 2004년 8월에 BHC치킨을 인수했다. 그러다 2013년 7월 미국 씨티그룹 계열의 사모펀드가 BBQ를 매입한 이후 지난해 매출 1위로 올라섰다.

13일 BHC가 금융감독원에 최근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BHC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이 5356억원으로 전년(5075억원)보다 5.5% 늘었다.

같은 기간 BBQ의 매출이 12.8%(4223억원→4765억원) 급증했지만, BHC를 넘지 못했다.

BHC가 원자재 가격 고공행진으로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감소했지만, 1203억원으로 역시 업계 최고를 달성했다. BHC 직원이 가맹점에 식재료 등을 새벽에 배달하고 있다. [사진=팩트인뉴스]
BHC가 원자재 가격 고공행진으로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감소했지만, 1203억원으로 역시 업계 최고를 달성했다. BHC 직원이 가맹점에 식재료 등을 새벽에 배달하고 있다. [사진=팩트인뉴스]

아울러 교촌치킨을 주력으로 하는 교촌에프앤비(대표이사 윤진호)의 매출이 같은 기간 14%(5175억원→4450억원) 감소하면서, BHC에 업계 1위를 내줬다. BHC가 2021년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를 인수한 효과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BHC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닭과 밀가루 등 원자재 가격이 상승 등으로 203억원을 올려, 전년(1418억원)보다 15.1% 급감했다. 다만, 이 역시 업계 최고다.

이 기간 BBQ의 영업이익이 0.9%(659억원→653억원) 하락에 그쳤지만, BHC를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이다. 

반면, 교촌에프앤비의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181.8%(88억원→248억원) 급증했다.

교촌도 지난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세자릿 수 증가세를 보였다. 경기 오산 교촌에프앤비 사옥. [사진=팩트인뉴스]​
교촌도 지난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세자릿 수 증가세를 보였다. 경기 오산 교촌에프앤비 사옥. [사진=팩트인뉴스]​

이로 인해 이들 3사의 영업이익률이 BHC 22.4%, BBQ 13.7%, 교촌 5.6%로 각각 나타났다. 이는 송호섭 BHC 대표가 1000원어치를 팔아 224원의 수익을 낸 것으로, 영업이익이 경영능력을 말한다.

BHC의 지난해 순이익이 1690억원으로 전년보다 30%(392억원) 급증했지만, BBQ의 같은 기간 순이익이 45.7%(771억원→419억원) 급락했다. 이 기간 교촌의 순이익이 161.1%(49억원→128억원) 늘었다.

이를 고려해 교촌이 보통주에 300원, 모두 58억원을 배당한다, 이중 권원강 회장이 51억9000만원(1727만7554주, 지분율 69.2%)를 가져간다.

BHC도 업계 최고인 1360억원을 배당한다. 이는 투자운용사 MBK 파트너스의 자회사 글로벌고메이서비시스주식회사 몫이다. 글로벌고메이서비시스주식회사가 BHC의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어서다.

BBQ가 전년보다 55.3%(247억원) 급증한 694억원을 배당한다. 윤홍근 회장과 윤 회장의 아들과 딸인 혜웅 씨와 경원 씨 등 사주가가 694억원을 모두 챙긴다. [사진=팩트인뉴스, 뉴시스]
BBQ가 전년보다 55.3%(247억원) 급증한 694억원을 배당한다. 윤홍근 회장과 윤 회장의 아들과 딸인 혜웅 씨와 경원 씨 등 사주가가 694억원을 모두 챙긴다. [사진=팩트인뉴스, 뉴시스]

BBQ 역시 전년보다 55.3%(247억원) 급증한 694억원을 배당한다. ㈜제네시스가 이를 모두 가져간다. 제네시스의 지분 100%를 윤홍근 회장(1000주, 5.46%)과 윤 회장의 아들과 딸인 혜웅 씨(1만1465주, 62.62%)와 경원 씨( ,843주, 31.92%) 등이 보유해 사주가가 694억원을 모두 챙긴다.

윤홍근 회장 등 사주가가 BBQ 치킨으로 배를 불인 셈이라는 게 업계 설명이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관계자가 이와 관련, “배당을 결정하는 이사회가 사주와 우호 관계다. 현재 이사회를 견제할 방법이 없다. 소주주의 이사회 진출을 허용하고, 전체 주주의 50%의 동의를 얻는 주주 동의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BBQ의 재무가 불안하다. 지난해 말 현재 유동비율이 87.1%, 부채비율이 222.7%라서다. 기업의 지급능력인 유동비율을 200% 이상으로, 자본의 타인의존도(차입경영)인 부채비율을 200% 이하로 각각 유지할 것을 재계가 권장하고 있다.

BHC의 경우 각각 52.5%, 149.3%이며, 교촌이 각각 111.1%, 75.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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