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3천억원, 7년만에 최고…판매 증가에 비용 절감 겹쳐
주가, 강세…증 “업종내 최선호주, 목표가 6만5천원” 제시
이수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러지 대표이사가 지난해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독자경영 2년 만으로, 이수일 대표는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회장)과 2020년 하반기까지 공동으로 한국타이어를 경영했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국타이어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8조9396억원, 1조3279억원으로 전년보다 6.5%(5454억원), 88.1%(6221억원) 늘었다.
이로써 이수일 대표는 2016년(1조1032억원) 이후 7년 만에 영업이익 1조원 시대를 다시 열면서, 사상 최고를 달성했다.
국내외 자동차 생산이 늘면서 판매 증가와 가격 개선 효과에 원자재와 물류 비용 등이 검소한 데 따른 것이라는 게 한국타이어 설명이다.
이로 인한 한국타이어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14.9%로, 전년보다 6.5%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이수일 대표가 1000원치를 팔아 전년 84원의 이익을 냈지만, 지난해에는 149원을 벌었다는 의미다. 통상 영업이익이 경영 능력을 뜻한다.
한국타이어는 영업이익률과 함께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도 개선했다. 지난해 한국타이어의 ROA, ROE는 각각 5.7%, 7.6%로 전년보다 0.1%포인트, 0.4%포인트 상승했다.
이를 고려해 한국타이어는 보통주에 700원, 모두 663억원을 배당한다. 이번 순이익과 함께 지난해 3분기 말 이익잉여금 2045억원을 통해서다.
이중 지주회사 한국앤컴퍼니가 266억원(3799만5959주, 지분율 30.67%)을, 조현범 회장이 67억원(958만1144주, 7.73%)을 각각 가져간다. 한국컴퍼니가 받는 배당금 가운데 111억8000만원(42.03%)이 조현범 회장 몫이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한국타이어 주가가 오르고 있는 이유다. 한국타이어의 주당 주가는 지난해 12월 27일 4만2950원으로 최근 3개월 사이 최저를 기록했지만, 11일에는 5만2700원으로 장을 마쳤다.
한국타이어의 재무가 견고한 점도 주가에 긍정적이다. 부채비율이 전년 41.8%에서 지난해 32.5%로 하락해서다. 자본의 타인의존도(차입경영)를 뜻하는 부채비율 200% 이하 유지를 재계는 권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올해 매출도 증가하고, 영업이익률도 두 자릿수를 유지할 것이다. 한국타이어가 가격 경쟁을 회피하며 양적, 질적 성장이 모두 가능하다”며 한국타이어를 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하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5000원를 각각 내놨다.
한편, 한국앤컴퍼니도 보통주에 1300원, 모두 1586억원을 배당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