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순이익 2천700억원 구현…흑자 전환해
매출·영업익, 두자릿수↑…주력계열사 선전덕
​​​​​​​"주가, 강세…“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4만원”

 두산(회장 박정원)이 지난해 흑자를 내면서 살아났다. [사진=두산]
 두산(회장 박정원)이 지난해 흑자를 내면서 살아났다. [사진=두산]

두산(회장 박정원)이 살아나고 있다. 두산은 문재인 전 정권이 탈원자력발전을 추진하면서 주춤했다. 실제 두산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던 문재인 전 정권 기간(2017년5월~2022년 5월) 2017년과 2019년, 2020년 적자를, 나머지는 흑자를 각각 기록했다.

반면, 두산은 현 국민의힘 계열이던 박근혜 전 정부와 이명박 전 정부 기간(2008년 2월~2017년 3월) 2008년과 2009년, 2015년에만 순손실을 나타냈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다만, 두산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이 19조1301억원으로 전년(16조9958억원)보다 12.6% 늘었다.

같은 기간 두산의 영업이익은 27.6%(1조1260억원→1조4363억원) 급증하면서, 이 기간 영업이익률도 0.9%포인트 상승한 7.5%를 기록했다. 이는 박정원 회장이 1000원치를 팔아 전년 66원의 이익을 냈지만, 지난해에는 75원을 벌었다는 의미다. 통상 영업이익은 경영능력을 뜻한다.

두산은 지난해 순이익 2721억원을 내면서, 전년 순손실(5812억원)을 극복하고 흑자로 돌아섰다.

두산이 지난해 순이익을 구현하면서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도 달성했다. 전년 마이너스에서 지난해 각각 1%, 2.4%를 기록한 것이다. ROA, ROE는 영업이익률과 함께 기업의 수익성 지표다.

두산은 주요 계열사의 실적 개선이 이 같은 호실적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주력 두산에너빌리티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7조5899억원, 1조4673억원으로 전년보다 14.1%(2조1688억원), 32.7%(3612억원) 크게 늘었다. 두산에너빌리티의 이 기간 영업이익률도 7.2%에서 8.3%로 개선했다.

두산에너빌리티의 지난해 순이익 역시 5175억원으로 전년 손실(4531억원)을 극복하고 흑자를 냈다. 두산에너빌리티의 ROA와 ROE도 각각 2.1%, 4.8%다.

이들 기업의 재무도 탄탄하다.

두산과 두산에너빌리티의 지난해 부채비율이 각각 152.4%, 127.3%로 전년보다 3.1%포인트, 1.4%포인트 낮아졌기 때문이다. 재계는 자본의 타인의존도(차입경영)를 뜻하는 부채비율 200% 이하 유지를 권장하고 있다.

이를 고려해 두산은 보통주에 2000원, 우선주에 2050원을 각각 배당키로 하고, 현금 358억원을 마련했다.

이중 박정원 회장이 26억7000만원(보통주 133만7013주, 지분율 6.40%) 등 박씨 일가가 190억9000만원(보통주 873만7645주-41.84%, 우선주 78만7569주-14.59%)를 가져간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두산의 주가가 오르고 있는 이유다.

두산의 주당 주가는 1월 19일 7만8300원으로 최근 3개월 사이 최저를 기록했지만, 7일에는 11만7900원으로 같은 기간 최고를 찍으면서 장을 마감했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전방시장 업황 개선과 신제품 본격 양산을 통해 두산의 실적이 개선할 것이다. 여기에 상장 계열사 역시 업황 개선으로 성장을 기대한다”며 두산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14만원으로 상향했다.

한편, 두산은 지난해 상반기 현재 17개 계열사에 공정자산 26조5230억원으로 재계 17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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