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4% 늘고…영업이익·순익 등 수익 ‘주춤’
자회사 이익 감소 탓…주요 기업보다는 월등
증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원” 제시
지주회사 LG(회장 구광모)가 지난해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선방해,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주가가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LG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7조4453억원으로 전년(7조1860억원)보다 3.6% 증가했다.
같은 기간 LG의 영업이익은 1조5890억원으로 18.2%(3524억원) 감소했다. 이에 따른 LG의 영업이익률도 같은 기간 27%에서 21.3%로 하락했다. 이는 LG가 1000원치를 팔아 2022년 270원의 이익을 냈지만, 지난해에는 213원을 벌었다는 뜻이다.
다만, 이는 국내 주요 기업의 영업이익률보다 월등한 수준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실제 코로나19 1년차인 2020년 국내 기업의 영업이익률은 5% 수준이다.
LG의 지난해 순이익도 전년보다 33.2%(2조1157억원→1조4143억원) 하락했다.
이로 인해 영업이익률과 함께 기업의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도 줄었다. 지난해 LG의 ROA와 ROE는 각각 4.7%, 5.2%로 전년보다 2.4%포인트, 2.9%포인트 떨어졌다.
LG는 자회사 이익 감소로 인한 지분법 손익 변동과 전년 호실적 등 기저효과로 지난해 수익이 주춤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LG는 기업의 재무안정성 지표인 부채비율을 지난해 개선했다. 지난해 LG의 부채비율이 119.8%로 전년(129.6%)보다 하락했다. 자본의 타인의존도(차입경영)를 뜻하는 부채비율의 경우 200 이하 유지를 재계는 권장하고 있다.
LG의 주가가 강세인 이유다. LG의 주당 주가는 19일 7만1200원으로 최근 3개월 사이 최저를 보였지만, 23일에는 7만3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LG는 내달 7일 전년도 실적을 공시한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이와 관련, “올해 수요 둔화에 따른 교역 감소와 원자재가격 하락 반전 등으로 영업환경이 녹록하지 않지만, LG의 경우 다양한 사업을 구축하고 있어 이익 변동성은 크지 않다. LG의 탄탄한 실적 흐름을 예상한다”며 LG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원을 각각 제시했다.
박종렬 연구원은 LG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8조1000억원, 1조9600억원으로 전년보다 8%, 8.1%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LG는 지난해 상반기 현재 63개 계열사에 공정자산 171조2440억원으로 재계 4위에 이름을 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