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조3천145억원, 전년比 13%↑…20년 연속 사상 최고 기록해
영업익 895억원, 35%↑…밀가루값 급등 불구, 2년 연속 최고
​​​​​​​주가 오름세…“빵가격 인상, 투자의견 매수·목표주가 10만원”

허영인 SPC 회장이 주력 계열사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급증하면서, 지난해 악재를 완벽하게 극복했다. SPC 서울 양재동 사옥. [사진=정수남 기자, SPC]
허영인 SPC 회장이 주력 계열사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급증하면서, 지난해 악재를 완벽하게 극복했다. SPC 서울 양재동 사옥. [사진=정수남 기자, SPC]

2020년 초 시작한 코로나19 대확산이 지난해에도 지속했다. 다만,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각국이 감염병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면서 세계 경기는 다소 살아났다. 실제 지난해 세계 경제 성장률은 4.5%로 코로나19 1년차(-4.4%)를 극복했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도 –0.7%에서 2.6%로 뛰었다.
스페셜경제가 국내 경제를 주도하고 있는 주요기업의 지난해 실적을 분석하고, 올해 경제 전망 등을 가늠할 계획이다.
오늘은 스물 한번째로 SPC그룹이다.

 

허영인 SPC 회장이 지난해 악재를 완벽하게 극복했다. 주력 계열사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급증해서다. SPC는 지난해 하반기 계열사 공장에서 사망 사고가 발생하면서, 소비자의 불매 운동 등에 시달렸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SPC의 주력인 SPC삼립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3조3145억원으로 전년(2조9467억원)보다 12.5% 늘었다.

이로써 SPC삼립은 2003년(1165억원)부터 지난해까지 20년 연속 매년 사상 최고 매출을 경신하게 됐다. 이 기간 SPC의 매출은 2745.1% 초고속으로 성장했으며, SPC삼립의 최근 20년간 매출은 연평균 137.3% 급등했다. 매출 증가율은 기업의 성장성 지표다.

지난해 SPC삼립의 영업이익은 895억원으로 전년보다 35.3%(233억원) 증가하면서, 2년 연속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밀가루 가격 급등으로 비용이 증가했지만, 허영인 회장 등 경영진이 경영 묘를 살려서다.

이에 따른 SPC삼립의 영업이익률은 2.7%로 전년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허영인 회장이 1000원치를 팔아 전년 22원의 이익을 냈지만, 지난해에는 27원을 벌었다는 뜻이다.

지난해 초 재출시한 포켓몬빵은 최근까지 큰 인기를 끌면서 SPC삼립의 성장을 견인했다. [사진=정수남 기자]
지난해 초 재출시한 포켓몬빵은 최근까지 큰 인기를 끌면서 SPC삼립의 성장을 견인했다. [사진=정수남 기자]

SPC삼립의 지난해 순이익은 532억원으로 전년보다 31.6%(128억원) 늘었다. 이로 인해 SPC삼립의 이 기간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4.1%, 13.9%로 0.8%포인트, 1.8%포인트 상승했다. ROA와 ROE는 영업이익률과 함께 기업의 수익성 지표다.

이 같은 호실적으로 국내 유가 증권 시장에서 SPC삼립의 주가는 상승세다. 지난달 4일 주당 6만8100원으로 장을 마치면서 최근 3개월 사이 최저를 기록했지만, 22일에는 7만500원으로 올랐다. 이날 주가는 장준 한때 8만원을 상회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와 관련, “SPC삼립이 주력 양산빵에 대해 1월 말 가격을 인상했고, 지난해 재출시한 포켓몬 빵 인기가 지속하고 있다. 유통 부문의 수익 개선도 이어질 것”이라며 SPC삼립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반면, SPC삼립의 지난해 부채비율이 236.3%로 전년보다 28.8% 하락했지만, 재무구조는 다소 불안정하다. 자본의 타인의존도(차입경영)인 부채비율은 200 이하 유지를 재계는 권장하고 있다.

SPC는 파리크라상을 모기업으로 하며, 파리트라상의 최대 주주는 허영인 회장 등 사주 일가다. [사진=정수남 기자]
SPC는 파리크라상을 모기업으로 하며, 파리트라상의 최대 주주는 허영인 회장 등 사주 일가다. [사진=정수남 기자]

한편, SPC삼립의 최대 주주는 모기업 파리크라상(지분율 40.66%, 350만8240주)이며, 이외에도 허영인 회장(4.64%, 40만주), 허영인 회장의 장남 허진수 SPC 사장(16.31%, 140만7560주), 차남 허희수 SPC 부사장(11.94%, 103만680주) 등이 주요 주주다.

파리크라상의 주요 주주는 허영인 회장(63.5%), 허진수(20.2%), 허희수(12.7%), 허영인 회장의 부인 이미향(3.6%) 씨 등 사주 일가다.

현재 SPC는 (주)SPC삼립을 비롯해 (주)SPC GFS, ㈜샤니, 비알코리아(주), 에스피엘(주), ㈜에스피씨네트웍스, ㈜에스피씨팩, ㈜에스피씨클라우드벽학, (주)설목장, ㈜행복한거북이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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