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지난해 증시 호황으로 증권사 평가익·처분익 크게 늘어"

금융감독원. 이재형 기자.
금융감독원. 이재형 기자.

 국내 증권회사 58개사의 지난해 주식관련이익이 전년 대비 7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 호황으로 증권사들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금감원·원장 정은보)은 21일 '2021년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잠정)'을 발표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국내 증권사의 주식관련 이익은 전년 대비 710.4%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코스피, 코스닥 지수 모두 전년 대비 올라 증권사들의 처분이익과 평가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0일 기준 코스피 지수는 2977.65로 전년 동일(2873.47) 대비 104.18포인트(▲3.49%)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도 1033.98로 전년 같은날(968.42) 보다 65.56포인트(▲6.34%) 올랐다. 지수가 크게 상승하면서 증권사들의 보유하고 있는 단기매매증권 등의 평가이익과 증권 처분이익이 크게 는 것으로 풀이된다.

채권관련이익은 2조1639억원으로, 전년 대비 2조9545억원 감소(-57.7%)했다. 파생관련손익은 1조1023억원으로, 전년 대비 2조7038억원 증가(+168.8%)했다.

당기순이익은 9조941억원으로 전년(5조8973억원) 대비 3조1968억원 증가(+54.2%)했다. 

수수료수익은 16조8048억원으로 전년(13조6435억원) 대비 3조1613억원 증가(+23.2%)했다. 수탁수수료는 8조708억원으로 주식거래대금 증가 등으로 전년 대비 9778억원 증가(+13.8%)했다. 특히, 외화증권 수탁수수료 수익은 8507억원으로 전년(5475억원) 대비 3032억원 증가(+55.4%)했다. IB(투자은행)부문 수수료는 5조1901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2551억원 증가(+31.9%)했다. 자산관리부문수수료는 1조3699억원으로, 전년 대비 3407억원 증가(+33.1%)했다.

기타자산손익은 4조5966억원으로, 전년(3조8769억원) 대비 7197억원 증가(+18.6%)했다. 대출관련손익은 3조5957억원으로, 투자자 신용공여 증가 등에 따라 전년 대비 1조1192억원 증가(+45.2%)했다. 판매관리비는 12조936억원으로, 전년(10조1613억원) 대비 1조9323억원 증가(+19.0%)했다.

자산총액은 620조원으로, 전년말(610조1000억원) 대비 9조9000억원 증가(+1.6%)했다. 전체 증권사의 부채총액은 542조4000억원으로, 전년말(542조3000억원) 대비 1000억원 증가(+0.0%)했다. 매도파생결합증권(ELS 등)은 감소(-6조7000억원, -7.1%)한 반면, 사채·차입금 등 장기성 자금조달은 증가(14조8000억원, +22.6%)했다. 평균 레버리지비율은 636.4%로 전년말(692.4%) 대비 하락(-56.0%포인트)했다.

자기자본은 77조6000억원으로, 전년말(67조8000억원) 대비 9조8000억원 증가(+14.5%)했다. 평균 순자본비율은 745.2%로 전년말(698.6%) 대비 상승(+46.6%포인트)했다. 금감원은 당기순이익 증가 등에 따라 순재산액(자본총계) 및 후순위차입금 등 가산항목 증가로 영업용순자본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자기자본이익률은 12.5%로 전년(9.1%) 대비 3.4%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전체 선물회사 4개사의 당기순이익은 340억원으로 전년(343억원) 대비 3억원 감소(-0.9%)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6.8%로 전년 대비 0.7%포인트 하락했다. 자산총액은 4조9130억원으로 전년(4조6407억원) 대비 2723억원 증가(+5.9%)했다. 부채총액은 4조3936억원으로 전년(4조1615억원) 대비 2321억원 증가(+5.6%)했다. 자기자본은 5194억원으로 전년(4792억원) 대비 402억원 증가(+8.4%)했다.

금감원은 "현재 우크라이나 사태 및 글로벌 금리인상 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대내외 자본시장 변동성도 확대되고 있다. 국내외 자본시장의잠재리스크 요인이 증권회사 등의 수익성 및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 이익성장세가 둔화되는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증권회사의 고위험자산 투자 확대 등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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