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겨냥했지만 "일시적 열풍" 우려도

빌리프 유니버스 캐릭터. (LG생활건강 제공)
빌리프 유니버스 캐릭터. (LG생활건강 제공)

 패션·뷰티 업계가 대체불가토큰(NFT) 시장에 뛰어든 모습이다. 블록체인을 활용해 사진, 동영상 등 디지털 콘텐츠에 고유한 소유권을 부여하는 기술인 NFT로 젊은 세대를 겨냥하겠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NFT가 가치 변동성이 큰 데다 투기장화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일시적 열풍에 그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지난달 국내 뷰티 업계 최초로 NFT를 발행했다. LG생활건강은 첫 NFT 발행 브랜드로 탄탄한 브랜드 세계관이 구축돼 있는 '빌리프'를 선정했다.

빌리프 세계관인 '빌리프 유니버스' 속 캐릭터인 허브샵 직원 '빌리'와 대장장이 요정 캐릭터 '로이'가 NFT 아이템으로 제작됐고, 세계 최대 NFT 마켓인 오픈시(opensea)에서 공개 및 판매된다.

'빌리프 유니버스 컬렉션'은 클레이튼 기반으로 총 3천개가 제작돼 지난 2월부터 순차적으로 판매되고 있다.

LG생활건강 디지털 컨텐츠 담당자는 "최근 주요 소비층인 MZ세대에게 어필하기 위해 브랜드 가치관을 전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형 세계관이 주목을 받고 있다"며 "세계관의 꾸준한 확장과 지속적인 연관 NFT 발행으로 소비자들의 브랜드 몰입도를 고취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패션 업계도 NFT 도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코오롱스포츠도 아웃도어 패션업계에서는 최초로 NFT를 적용했다. 코오롱은 대표 상품인 안타티카를 판매하면서 오리진 레드 컬러에 NFT를 적용한다고 지난해 11월 밝힌 바 있다.

코오롱은 해당 제품의 라벨에 있는 QR코드를 통해 나만의 안타티카 프로필 페이지를 열람, 상품에 대한 상세한 정보와 구매 이력, 보증 기간 등을 확인할 수 있게 했다.

미디어커머스 기업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도 레깅스 브랜드 젝시믹스의 NFT 디지털 작품을 선보였다.

젝시믹스는 디지털 페르소나 '제시아(XESIA)' 캐릭터 공개와 함께 NFT(대체불가토큰)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젝시믹스는 지난 11일 제시아의 탄생을 기념하는 디지털 작품 'The Birth'를 NFT 유통 플랫폼 '메타갤럭시아'에 처음 선보였다. 오는 19일에는 카카오의 NFT 플랫폼 클립드롭스에서 또 다른 형태의 NFT 작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LF(구 LG패션)도 NFT 시장에 나선다. LF의 브랜드 헤지스는 지난달 28일 3D 그래픽 기술로 구현한 버추얼 캐릭터 '헤지스 프렌즈'를 '헤지스닷컴'을 통해 공개했다.

LF는 올해 상반기 중 NFT 마켓에서 헤지스 프렌즈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처럼 패션·뷰티 업계가 NFT 시장에 뛰어든 것은 NFT의 주 소비층인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를 잡기 위해서다.

하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NFT 유행이 막 시작된 만큼 열풍이 지속적으로 유행할지 일시적일지는 좀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우려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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