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대표 2차례 소환 조사 이후 추가 일정 조율 중
본부장, 팀장급 등도 추가 입건...구체적 사안은 비공개

2500억대 환매 중단을 사태를 일으킨 디스커버리자산운용 장하원 대표가 경찰의 3차 소환 조사를 앞두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US핀테크글로벌채권펀드(3612억원)'와 'US부동산선순위채권펀드(3180억원)' 등 총 6792억원 어치의 디스커버리펀드를 판매했다. 이 중 914억원이 환매 중단돼 현재는 각각 174억원, 54억원이 남아있다.(뉴시스 제공)
2500억대 환매 중단을 사태를 일으킨 디스커버리자산운용 장하원 대표가 경찰의 3차 소환 조사를 앞두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US핀테크글로벌채권펀드(3612억원)'와 'US부동산선순위채권펀드(3180억원)' 등 총 6792억원 어치의 디스커버리펀드를 판매했다. 이 중 914억원이 환매 중단돼 현재는 각각 174억원, 54억원이 남아있다.(뉴시스 제공)

경찰이 2500억대 환매 중단을 사태를 일으킨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의 장하원(63) 대표에 대한 추가 조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구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21일 "디스커버리자산운용 대표 추가 조사에 대해서는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앞서 경찰은 장 대표를 지난 9일과 11일, 2차례에 걸쳐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장 대표가 펀드의 부실 가능성을 알면서도 이를 숨긴 채 펀드 판매를 강행,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를 초래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의 본부장과 팀장급도 추가 입건됐다. 다만 경찰은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지난해 경찰은 디스커버리자산운용 사무실과 판매사 등 17개소를 대대적으로 압수수색했다. 당시 확보한 투자자 리스트 파일에는 장 대표의 친형인 장하성 중국대사 부부가 60억원을 펀드에 투자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또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채이배 전 바른미래당 의원 등이 펀드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력 인사들 소환 가능성과 관련해 남 본부장은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서 판단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경우에 따라서 할 수 있겠지만 아직은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일부 투자자들의 특혜 의혹에 대해선 "제기된 의혹 전반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디스커버리 펀드 사태는 2019년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의 2562억원 규모 펀드가 미국 현지 자산운용사의 법정관리로 환매가 연기돼 발생한 대규모 투자자 피해 사건이다. 현지 운용사인 DLI가 실제 수익률과 투자자산의 실제 가치 등을 허위 보고한 것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서 적발되면서 문제가 시작돼 결국 환매가 중단됐다. 2017년 4월부터 기업은행과 하나은행, 한국투자증권 등 시중은행과 증권사 12곳에서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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