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 4인, 첫 합동 토론
지지율 1‧2위 나경원‧오세훈 토론회서 '신경전'

오세훈,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22일  MBC '100분 토론'에서 날 선 신경전을 벌였다.(사진= MBC 캡쳐)
오세훈,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22일  MBC '100분 토론'에서 날 선 신경전을 벌였다.(사진= MBC 캡쳐)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경선 예비후보 4인이 첫 합동 토론회에서 격론을 벌였다. 특히 ‘2강’으로 꼽히는 나경원‧오세훈 예비후보가 과거 원내대표 시절 책임과 서울시장직 사퇴 문제를 두고 날카롭게 맞붙었다. 

나 예비후보는 22일 MBC ‘100분 토론’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 첫 합동 토론회에서 오 예비후보를 향해 “인터뷰 할 때마다 나경원 후보가 원내대표시절 강경 투쟁했다고 하는데, 저는 원내대표 시절, 원내대표로서 책임을 다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모든 국민이 광화문에 나가 조국사태를 외칠 때 우리는 바라만 보고 있어야 하느냐, 저는 책임을 다했다”며 “오세훈 후보는 2011년 무상급식을 시장직과 걸어 사퇴했는데 무책임한 일이었다고 모두들 얘기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스스로 내팽개쳐버린 시장직을 다시 구한다는 게 과연 명분이 있겠느냐”며 “이번 선거는 민주당에 대한 심판의 선거인데 (오 후보가) 과연 이걸 주장할 수 있느냐에 대해서 묻고 싶다”고 쏘아붙였다.  
 
이에 오 예비후보는 “제가 얘기했던 건 (나 후보) 본인이 중도는 실체 없다, 허황된 것이라고 말한 데 대한 답변이었다”며 “강경투쟁 한 것은 잘했다. 당시에 강경 투쟁안하고 무슨 수가 있냐. 저도 광화문에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나가서 함께 했다. 그것을 하지 말란 뜻에서 강경보수라고 말한 것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오 예비후보는 이어 “한번 정도는 책임을 느껴야 한다고 얘기했던 건, 연동형 비례대표제선거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을 갖고 결국 원내대표 시절에 얻어낸 게 아무것도 없다”며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총선(패배)에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황교안 대표는 스스로 반성문 쓰고 책제목이 ‘나는 죄인입니다’라는 참회록 썼는데 적어도 1년 동안 원내대표를 하면서 얻어낸 게 아무것도 없다면 한번 정도는 국민께 또 보수를 표방하는 분들께 책임 느껴야 한다”고 질타했다.

나 예비후보는 이에 “제가 묻는 질문에는 하나도 답변을 안했다”며 “저는 무책임한 사퇴에 대해 말했다. 분명히 2011년에 무책임하게 시장직을 내놓으셨는데 다시 구하는게 맞는가”라고 재차 질문했다. 

나 예비후보는 “당시 우리당이 29명이어서 여소야대여서 못해먹겠다는 얘기가 왕왕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시의회가 6명밖에 되지 않는다”며 “그래서 과연 이렇게 더 어려워진 상황에서 또다시 이번에 얼마 있다가 내 소신하고 다르니 그만두겠다고 하는 게 아닌지 많이 걱정된다”고 비판했다.

그러자 오 예비후보는 “가치를 놓고 싸운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 다만 자리를 건 것에 대해서는 여러 차례 사죄의 말씀을 국민에게 드렸고 그 가치논쟁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맞받았다. 

한편, 오신환‧조은희 예비후보는 ‘새 인물’을 강조했다. 조은희 예비후보는 “서울의 한여름 서리풀 횡단보도 그늘막을 저 조은희가 기존관행을 깨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반대를 뚫고 전국 곳곳에 세웠다. 재산세 반값도 밀어붙여 문재인 정부도 항복하고 6억원 이하 주택에 재산세를 감경했다”며 “청비서관 서울시 부시장, 야당 구청장으로서 국정 시정 일선 현장에서 부동산 정책 야무지다 세금감경 뚝심 있다 뭘 해도 다르다 평가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명성이 아니라 실력으로 후보를 뽑아야 한다”며 “저에게 기회를 주시면 민주당 10년 불판을 바꾸고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주장했다. 

오신환 예비후보도 “이기려면 사람을 바꿔야 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국민의힘에서 완전히 새로운 인물 오신환으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IMF 사태와 청년실업 부동산 대란 직격으로 맞은 97세대를 대표해 나왔다”며 “청년 아픔을 자기 문제로 인식한다. 이런 문제 통해 반드시 서울의 새로운 미래 만들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팩트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